지상의 양식

V for Vendetta_제임스 맥테이그, Les Misérables_톰 후퍼

Jenica 2012. 12. 30. 23:44

예전부터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V for Vendetta.

레 미제라블을 보고 나니 유독 더 생각이 났다.

hoppin 무료 포인트를 받은 게 있어서 얼른 구입.

아직 아이폰, 아이패드용 어플은 안나와서 컴퓨터로 고생고생하며 봤다.. 자꾸 끊겨... 


(물론 스포 ㅎㅎ)



구글링한 이미지.





잊혀진 11월 5일.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고 한 사람이 있었다.

그의 시도는 실패했고 그 사람은 잊혀졌지만, 신념은 남아있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2040년 11월 5일. 

강력한 권한을 가진 의장에 의해 통제된 삶을 살고 있는 영국에 가면을 쓴 한 사내가 나타났다.

2040년의 영국은 제3차세계대전을 거친 뒤 통금도 있고, 지금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금지된 상태였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책임은 물론, 국가가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가로 하여금 반드시 죄의 댓가를 치르게 할 작정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원인은 거기 앉아 있는 여러분 때문이지요. 바로 여러분이 방임했기 때문입니다.


들고 일어나십시오. 정확히 1년 후, 의사당 정문 앞에서! 그들에게 11월 5일의 진정한 의미를 다신 잊지 못하도록 깨우쳐 줍시다!"



그는 방송국을 장악하고 1년 뒤 11월 5일, 그 날을 기약하자고 말하고,

그 방송을 들은 사람들 마음 속에는 무언가가 꿈틀거린다.



일년 뒤, 11월 5일이 다가오자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망토가 배달되고, 억압되던 사회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정부는 탱크와 군인을 앞세워 시위를 진압하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은 모습으로 모여든다.



 






내가 속했고 내가 만든 세상은 오늘 밤으로 끝나. 내일은 새로운 세상이지. 새로운 사람들이 만들어가야 할 세상. 이건 그들의 몫이야. 



사람들에게 필요한건 건물이 아니라 희망이에요. 



그는 나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였고 오빠였고 또 친구고 당신이기도 하죠. 또 나이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 모두 였어요.... 





그 결과는? ㅎㅎ


대사를 빌려 말하자면,


(몬테크리스토 백작 영화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에서)


"해피엔딩이예요?"


"응. 영화에서만 가능한."




2005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지난 5년 간 왜 사람들 사이에서 그토록 화자됐는지 참 잘 알겠던 영화.

영화이기에 해피엔딩일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개봉 전부터 기대하고 있다가 올해가 가기 전에 보고 싶어 야근 끝나고 급 보러 갔던 레 미제라블.





평은 반반이던데 난 정말 재미있게 봤다.


일단 책은 1권 조금 읽다 말았고..

뮤지컬은 보지 않은 상태라 더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이렇게 전 곡이 다 좋은 뮤지컬(영화)는 오래만!!


배우들 얼굴 클로즈업 해줘서 감정도 더 잘 와닿았고, 

디테일에 민감하지 않은 나에겐 배우들 노래도 좋았다 ㅎㅎ



"우리가 부르면 모두들 따르리" 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렇게 확신에 차서 준비를 했건만 막상 당일이 되자 파리 시민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침묵을 지켰다.


프랑스 혁명이 성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러한 과정을 수없이 거치며 이루어 진 것이겠지.


이걸 보고 나서 V for Vendetta를 봤더니,

배경은 다르지만, 레 미제라블과 같은 상황이 일어난 후 그 언젠가가 V for Vendetta인 것만 같은 느낌 ㅎㅎ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데,

한계점을 찍을 때까지는 그냥 그렇게 모르는 척, 지나가게 되는 것일까.





평일에 급 관람 후 이번 주말에 늦잠자고 널부러져 있는데, 엔딩 곡이 계속 생각나서 사운드 빵빵하다고 들은 메가박스 M2관을 검색.

마침 가운데 자리가 남아 있어서 다시 보러 갔다 ㅎㅎ

처음 가봤는데, 좌석도 편하고 진짜 사운드 빵빵 ㅎㅎ

한 번 볼 거라면 사운드 시설이 좋은 곳에서 보면 더 좋을 듯!

집에 오는 길에 뮤지컬 OST를 들었는데, 영화보다 심심한 느낌이 들더라;;





엔딩 크레딧을 보고 있으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ㅎㅎ






계속 맴도는 엔딩곡 영상으로 마무리.



팬이 만든 예고편이라는데, 노래가 제일 잘 나와있는 것 같아 가져옴 ㅎㅎ

근데 노래는 영화에서 나온 버전의 노래는 아닌 듯 ㅎㅎ




Do you hear the people sing?


ENJOLRAS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COMBEFERRE
Will you join in our crusade?
Who will be strong and stand with me?
Beyond the barricade
Is there a world you long to see?

 



Courfeyrac
Then join in the fight
That will give you the right to be free!

 


 


ALL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FEUILLY
Will you give all you can give
So that our banner may advance
Some will fall and some will live
Will you stand up and take your chance?
The blood of the martyrs will water the meadows of France!

 

 


ALL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