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터키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괴레메) 정보

Jenica 2013. 5. 27. 04:11

2013년 5월 기준 정보입니다 :)

여행할 때 인터넷 정보가 도움이 많이 되어 남겨요. 다른 블로그 보면 사진과 함께 올라온 정보는 많으니 전 글 위주로 ㅎㅎ



* 날씨

아.. 햇살 엄청 강해요. 제가 가기 1주일 전이 이상기후로 꽤 추웠다고 했고, 작년 5월에 갔던 지인 말을 들으니 일교차가 엄청 심해서 4계절 옷이 다 필요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생각보다 더웠어요. 그 더웠던 날씨가 보통의 날씨라고 하니, 가시기 직전에 일기예보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새벽이나 밤에 돌아다닐 일이 벌룬투어 할 때 말고는 없으니 보통 날씨라면 겨울 옷은 필요없구요, 벌룬 탈 때도 니트에 야상 정도 입었는데 괜찮았어요~ 햇살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모자 챙겨가시고, 모자 싫으시면 여성분이시면 스카프로라도 머리 가리시길. 전 가르마 부분이 엄청 탔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꼭 정수리 가리고 다녔어요 ㅎㅎ

지금도 이렇게 더운데 여름에 가시면 꽤 고생할 것 같단 생각이. 특히 해변 쪽은 습도도 높다고 하니..

그리고 카파도키아는 먼지가 엄청 많아요. 사막까진 아니지만 지형 특성상 먼지도 많고 건조하니 기관지 약하신 분들은 조심하시길. 보습제도 챙겨 가시고요. 

 

 

* 환전

터키 리라로 환전은 국내에서 하려면 외환은행 본점과 외환은행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가능합니다. 혹시 모르니 가기 전에 전화 한 번 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네요. 대충 비용 계산해서 리라로 환전하고, 예비비는 유로로 가져갔어요. 부킹닷컴 바우쳐에는 현지 통화로 내라고 되어있어서 숙박비까지 리라로 환전해서 갔는데(외국에서 카드 잘 안쓰는 편이라 ㅎㅎ) 유로로 받길 원하더라구요~ 물론 리라로 내겠다고 하면 다시 계산해주구요. 돌아다니면서도 은근 유로 받는 데가 많았어요.

 

 

* 터키항공 이용시, 이스탄불에서 Kayseri 혹은 네브쉐히르 공항으로 짐을 연결해서 붙이는 경우가 많을텐데 짐이 잘 연결됐는지 국내선 이용할 때 확인 한 번 하시길.. 작년 터키항공 타고 동유럽 갈 땐 전혀 문제 없어서 몰랐는데, 분실이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짐이 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 구간으로 연결이 안돼서 공항에서 발동동했네요.

그나마 다행인지 공항에서 Lost & Found에 신고할 때 옆에 공항셔틀 운전기사님(물론 현지인)이 있어서 도와줬고, 숙소 체크인 후 스태프가 전화해서 한 번 더 확인을 했더니 당일날 오후 비행기로 보내줬어요. 스태프가 확인할 때, 짐은 찾았는데 그날 오후 4시 비행기나 안되면 다음날 보내겠다고 ㅋㅋㅋㅋㅋ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혹시 모를 분실에 대비해서 기내에 짐을 좀 가지고 타야겠다는 생각을 여행 시작하고 처음 해봤어요.



* 이스탄불공항에서 국내선 환승 관련

전 호치민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해서 인천 출발편보다 환승 여유가 없긴 했는데, 시간이 꽤 부족했어요.

일단 제 스케쥴은: 호치민-이스탄불 20:25-05:40(+1) / 이스탄불-카이세리 06:55-08:20

이스탄불-카이세리 구간의 탑승시간이 06:10 이었는데,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 내릴 때, 승무원한테 보딩패스 보여주며 환승해야되는데 급하냐고 물었더니 이미 발권된 거고 괜찮다고 해서 그냥 넋놓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입국심사 줄이 길더라구요. 하염없이 서 있는데, 뒤에서 중국인이 먼저 가도 되겠냐고 묻는데, 저보다 출발시간이 10분 느린 비행기더라구요 ㅋㅋㅋ 제 보딩패스 보더니 빨리 가야된다고 하길래 사람들에게 양해 구하고 입국심사 받았어요. 그러고 나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하는데 라스트 콜이 방송되고 있더라는... 탑승구 도착하니 6시 30분 조금 넘었어요. 거리는 멀지 않으니 관건은 입국심사 줄인 것 같아요. 시간 봐서 빠듯할 것 같으면 양해 구하고 먼저 이동하시길. 이스탄불에서 유럽 쪽으로 환승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비행기는 국내선 보다 1시간 정도는 더 늦게 출발하는 거라 이해해주더라구요.



* 카이세리 공항 셔틀

아래에 포스팅했었는데, 인터넷 통해서 예약하니 정말 제 이름을 써서 들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숙소까지 정확하게 데려다 줘서 참 편했어요. 근데 숙소에서도 이런 예약 대행해주더라구요. 돌아가는 편 미리 못했어도 숙소에 문의하면 돼요. 인터넷 기준 편도 20리라.



* 벌룬투어

전 벌룬투어는 Urgup Balloon 회사로 150유로 걸로 예약했어요. 숙소에서 설명해줄 때 인터넷 어딘가에서 봤던 거랑 같이 설명해주더라구요. 110유로(20인 이상), 120유로(15인 내외), 150유로(8-10인)이 있고 150유로가 바람에 따라 출발 지역도 다르고, 파일럿도 경력이 더 있고 등등. 할 거면 제일 좋은 걸로 하자 싶어서 150유로로 했고, 회사는 안물어 봤는데 위르굽이더라구요.

새벽 4시 반에 호텔로 벌룬 회사에서 와서 밴으로 이동합니다. 가격에 따라 다른 색의 스티커를 주며 붙이라고 하더군요. 밴은 다 같이 타는데, 다른 색 스티커 받은 분들은 어디선가 내리고-거기는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어요- 전 좀 더 한적한 건물에서 내렸어요. 가니까 저랑 같이 탈 사람들-많아야 10명이 있고, 조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먹으면서 기다리면 파일럿이 기상상태 확인하며 출발장소로 가서 무전을 보내고, 다시 밴을 타고 이동합니다. 가서 벌룬 타면 착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더라구요. 바구니를 잡고 한쪽으로 무게 중심을 모으는 방법이예요. 아무튼 그렇게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듣고 출발.

근데 사실 전 생각보다 감동적이지 않았어요.. 일단 혼자라 더 그랬을지도;; 저랑 같이 탄 사람들은 인도에서 온 세 가족이고, 이미 알던 사이였어요. 그래서 더 그런가 ㅋㅋㅋ 1시간 정도를 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길다고 느꼈다는... 물론 풍경이 정말 신기하고, 사진 찍은 거 보면 참 좋은데 가격대비는.. 그래도 안타면 아쉬웠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최근 뉴스에 보도되는 벌룬 사고가 제가 탄 날에 있었어요.. 벌룬 타다보니 일찍 논밭 같은 곳에 내려 앉은 벌룬이 있었는데, 그걸 보더니 파일럿이 우리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착륙을 할 거라고 하더라구요. 사고라는 말은 없었구요. 벌룬마다 무전기가 있어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데, 이미 파일럿을 알고 있었지만 말을 안해준 것 같아요. 한 인도사람이 저긴 왜 벌써 착륙했냐고 물으니, 탑승자 중에 병이 있거나 그런데 미리 말 안해서 파일럿이 모르고 있다가 먼저 착륙해야 됐던 것 같다고 하던데, 그 벌룬이 사고난 벌룬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서.. 아무튼 그 즈음부터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동요할까봐 말을 안해준 거였겠지만, 벌룬사고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다른 사고 때문에 앰뷸런스가 출동했나보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착륙을 할 때가 되자 언덕에 미리 여러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벌룬을 잡고 트럭 위로 인도하더라구요. 바구니가 작은 거여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처음 뜰 때 배웠던 착륙 자세를 안해서 이렇게도 하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같은 날에 여러 명 타는 벌룬 탔던 분 얘기 들으니, 거기는 정말 바구니가 옆으로 쏟아진 채로 착륙했다고 해요. 

그러고 숙소 와서 다른 방에 머물던 커플이 저보고 오늘 벌룬 사고 났다는데 봤냐고 묻길래 그제서야 사고난 걸 알았구요, 바로 구글 검색해봤는데 잘 안나오길래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나중에 이스탄불로 떠날 때가 돼서야 사망자도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결론은 탈 거면 돈 더 들여서 좋은 걸로 타는 게 좋을 것 같고, 그 지형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긴 해서-언덕, 우치사르 성 등- 벌룬이 찜찜한 분이라면 안타도 되지 않을까..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벌룬만의 장점도 있으니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 그린투어

120리라구요, 오전 9시반 출발, 6시반쯤 끝난 거 같네요. 파노라마뷰를 보는 언덕-데린쿠유 지하 박물관-으흐랄라 계곡-점심-셀리메 수도원-보석가게-피죤밸리 이렇게 봤어요.

그린투어는 정말 강추! 레드투어는 안해서 비교를 못하겠지만, 그린투어 하고 나니까 레드 투어도 할 걸 싶더라구요. 일단 가이드+차량 제공이 되니 하루 종일 하는 일정이지만 덜 피곤하구요, 딱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으흐랄라 계곡과 셀리메 수도원이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언젠가 카파도키아 다시 가게 된다면 두 곳은 따로 차량을 이용해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으흐랄라 계곡이 참 좋은데 투어로 돌아보니 딱 한 구간만 걸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다른 후기에서는 으흐랄라라고 돌로 글씨 써진 곳도 보던데, 저희는 데린쿠유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요해서 그런지 거기는 안갔어요. 점심도 3시정도 돼서 먹었다는; 아침 든든히 먹고 가서 그 전까지 배는 안고팠지만, 물은 필수고 간단한 간식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보석가게는 잠깐 들려서 이 지역에서 나는 돌을 가공하는 법 보여주고, 상점도 한 바퀴 돌게 하는데, 안사도 되지만 보는 척은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한국말 잘하는 점원도 있었어요 ㅎㅎ 제가 같이 갔던 분은 반지 샀는데, 스왈로브스키 이런 브랜드 가격 정도라고 하면서 사셨어요~ 보석의 크기 등에 따라 가격이 다다르지만 참고 하시길.

+ 그리고 레드투어는 꼭 투어로 안해도 돌아볼 수 있다고 숙소에서도 얘기하던데, 운전면허 있으셔서 오토바이나 ATV 대여 가능하신 분이라면 개별적으로 보시면 될테지만, 아니라면 투어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길이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다고 해야하나.. 그늘도 별로 없고 그래서 꽤 걸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로즈밸리도 초입만 가다 말았구요~ 그린투어 후에 러브밸리에 내려달라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가이드도 내려는 줄 수 있는데 거기서 걸어서 돌아오는 건 힘들거라며 비추하더라구요.



* 그외 가본 곳

레드 투어를 따로 안했기에 우치사르 성과 오픈 에어 뮤지엄은 따로 돌아봤어요. 

오픈 에어 뮤지엄은 투어로든 아니든 꼭 가야할 곳인데 내용을 알고 봐야 좋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더라구요(아시아나 후원 ㅎㅎ) 입장료 15리라, 오디오 가이드 10리라. 안에 성당이 하나 더 있는데 입장료 별도라 8리라. 괴뢰메 마을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고, 보고 나서 로즈밸리로 갈 수 있다고 하는데(제가 묵은 숙소에서는 로즈투어는 따로 안하더라구요), 걸어서 5시간 거리라고 해서 로즈 밸리는 포기 ㅎㅎ 오가는 길에 로즈 밸리 축소판..이라고 해야하나, 특이한 암석들을 볼 수 있으니 그쪽만 살짝 돌아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우치사르 성은 입장료 5리라. 괴뢰메-우치사르 버스 편도 2.5리라. 이쪽은 정말 작은 동네예요. 괴뢰메도 작지만 훨씬 시골 느낌ㅎㅎ 성 자체는 규모가 작아서 금방 돌아보는데요,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카파도키아 전체를 보기에 좋아요. 괴뢰메에서 버스로 15분 정도면 가고 금방 돌아보니까 총 2시간 잡고 다녀오시면 될 듯.

괴뢰메 선셋포인트. 괴뢰메에 언덕이 하나 있는데요, 7시반쯤 해가 지니까(5월 기준) 투어 후에도 가서 볼 수 있어요.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자미 뒤로 올라가면 되는데, 다른 후기에서 보듯이 언덕은 그거 하나니까 찾기 쉬워요 ㅎㅎ 제가 올랐을 때는 생각보다 선셋이 강렬하게 지진 않았지만, 거기서도 카파도키아의 여러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으니 해지기 전에 미리 가서 한 바퀴 하고 노을 보면 좋아요. 



* 버스(돌무쉬) 시간표

네브쉐히르행 버스는 오토가르에 있는 버스 회사들 맞은 편에 있어요, 보면 인포센터가 있는데, 그 옆에서 버스가 늘 대기 중이예요. 시간표도 그 인포센터에 있구요.

그리고 다른 쪽으로 가는 버스는 정거장이 달라요. 오토가르에서 오픈에어 뮤지엄(혹은 로즈밸리)로 가는 길에 보면 오른편으로 local restaurant이 있는데요, 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여기는 늘 버스가 대기하는 건 아니니 미리 가셔서 기다리셔야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게을려서 이쪽 버스는 한 번도 못타봤네요.






* 괴뢰메 내에 마트가 있어요. 1.2리터 물이 0.4리라. 위치는 오토가르에서 위에서 말한 인포센터로 가서 그 뒤로 2차선 건너면 그쪽에 가게가 주르륵 있는데요, 조금 왼쪽으로 가시면 골목 안 오른쪽에 있어요. 설명을 못하겠어서 구글지도를 검색했는데 지도도 자세하지 않네요; 그 마트 골목 바로 옆 골목에 뷰티샵 같은 게 있거든요, 그건 잘 보여요. 그 옆골목이고 골목 초입에 있어요. 설명이 참... 그래도 있다는 거 알려드리려고 ㅎㅎㅎ






* 이스탄불 카르트는 듣던대로 공항 메트로 표사는 기계 중 가장 왼쪽에 있구요, 전 수시로 충전하면서 써서 편했어요. 체력이 딸려서 그냥 트램도 막 타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모든 정류장에 카드 충전기기가 있는 건 아니라서, 그럴 때 몇 번은 그냥 제톤 사서 탔어요. 마지막에 환불해야 되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냥 들고 왔다는; 

트램의 경우 공항행이든, 신시가지 행이든 끝까지 안가는 트램도 있으니 종착역 꼭 확인하고 타시구요, 저녁 퇴근시간-6시에서 9시 사이?-에는 사람이 아주아주 많아요. 공항으로 돌아가는 트램에 사람 너무 많아서 고생했네요. 

밤 12시 넘어서 택시 한 번 탔는데, 갈라타 다리가 닫히더라구요. 그래서 갈라타 2다리인가 옆에 있는 다리로 가야해서 돈이 꽤 많이 나와요. 현지 친구가 말해주기는 신시가지에서 술탄아흐멧까지 10-15리라면 간다고 했는데, 밤이라 다리 닫혀서 돌아간 건 이해되는데 50리라를 부르더라구요 ㅋㅋㅋ 운전기사는 영어 잘 못해서 전화로 택시 회사 사람을 연결해주는데-처음에 탔을 때도 2다리로 돌아간다고 설명해줌- 돌아가서 많이 나왔겠지만, 원래 많아도 15리라면 간다고 들었다고 하니 40.. 35까지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35리라 내고 내렸어요. 왠만하면 트램 끊기기 전에 들어가시길..



* 어플 중에 lokumsoft 에서 나온 아야소피아랑 블루모스크 어플 사서 갔는데 유용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한 후기를 ㅎㅎ 투어로 돌아볼 게 아니라면 어플 미리 사서 가시면 오디오 가이드 대여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단 생각이. 평면도와 위치별 사진도 찍혀있어서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설명도 좋았어요.



* 보스프러스 투어, 사리예르, 루멜리 히사르 등

루멜리 히사르를 꼭 가보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보스프러스 행 페리를 타고 사리예르로 가서 거기서 버스타고 이동하는 방법을 보고 갔는데요, 쉐히르 하트라리 Sehir Hatlari 페리로 사리예르 갈 수 있어요. 하루에 10시 30분, 1시 35분 두 번 출발하구요, 아래 시간표 참고하세요~ 편도 15리라.

전 게을려서 1시 35분 걸로 타서 사리예르로 가서 바로 버스타고 루멜리 히사르로 이동했는데, 오전 거 타면 여유있게 사리예르도 돌아보고 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사리예르에서 해안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야 루멜리 히사르로 갈 수 있으니, 선착장에서 내리면 선착장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야 버스 정류장이 나와요. 몇 번이 서는지는 안써있지만 기다려서 22, 22RE, 25E 번이 오면 루멜리 히사르 가는지 확인 하고 타시면 돼요. 전 25E가 와서 그거 타고 갔네요. 

사리예르-루멜리 히사르까지 40-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에 이 루트는 여유가 있으신 분만 가능할 것 같네요. 그래도 풍경이 좋아서-정말 해안가의 부촌 ㅋㅋㅋ- 시끌벅쩍한 이스탄불에 지치셨다면 반나절 투자해서 갔다오면 좋을 것 같아요.

루멜리 히사르는 사람이 참 없더라구요 ㅎㅎ 요새이다 보니 안에도 길이 복잡한데요, 이쪽 탑에서 저쪽 탑으로 옮겨 가려면 다시 계단을 오르 내려야 된다는.. 하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으니 돌아보는 건 금방 할 수 있어요. 

루멜리 히사르-베벡까지 도보 20분(버스 10분)정도 걸리구요, 스타벅스에서 티라미수 시켜봤는데, 터키 향신료 맛이 난다는..... 

여기서 오르타쿄이까지 갈까하다가 버스 기다리는데, 42T 번인가, 탁심으로 가는 버스가 오길래 그냥 타고 바로 이동했어요. 트램이 서는 카바타쉬까지 가는 버스는 더 많은 것 같으니 바로 술탄아흐멧으로 넘어가시려면 카바타쉬로 가시면 될 듯.

1시 35분에 페리 타서 탁심에 도착하니 6시 반정도 됐던 것 같아요. 루멜리 히사르랑 스타벅스에서 오래 안있었는데 이정도 시간이 소요됐으니, 일정 넉넉하신 분이면 이 루트 이용하시고, 부족하면 카바타쉬에서 버스타고 1시간이면 루멜리 히사르 가는 것 같으니 사리예르까지는 안가도 될 것 같아요. 

보스프러스 투어는 좋았어요. 이스탄불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서 좀 기빨리는 느낌이었는데, 페리 타서 돌아보니까 여유가 느껴지더라구요. 역시 부자는 물 근처에 사는 듯 ㅋㅋㅋ 듣던대로 페리 위가 추우니 바람막이 준비하시구요. 안에서 차이도 0.75리라면 마실 수 있어요.






* 터키에서는 고기 많이 드시는데 해산물이 저에겐 더 잘 맞았어요. 컨디션이 워낙 안좋아서 입맛이 너무 없어서 과일만 먹고 다니고 그랬는데, 해산물은 땡기더라구요. 일단 그린투어에서 가는 식당에 생선구이 맛있구요 ㅎㅎ 이스탄불에서 고등어 케밥 많이 드시는데, 이건 5리라로 워낙 저렴해서 좋지만, 생선구이도 가격 괜찮으니 드셔보세요.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에밀아저씨네가 피쉬마켓에서 안쪽으로 가면 있던데, 그 피쉬마켓길 첫 번째 가게에서 전 먹었어요. 두 번이나요. 거기도 보니까 고등어 케밥 5리라에 팔구요, 나머지는 아래 메뉴판 가격이예요. Hamsi, Uskumru, Cupra, Jumbo Karides 먹어봤네요. 다 맛있어요. 대신 시장이기에 맥주는 못판다고.. 음료는 2리라 정도면 먹을 수 있어요.

이 가게 옆으로 시장 가게가 하나 더 있고, 더 들어가면 에밀 아저씨네 가기 전에 레스토랑이 나오는데요, 여기는 서양사람들이 아주 많은 걸로 봐선 꽤 유명한 곳인가봐요. 하지만 더 비싸겠죠..? ㅋㅋㅋ 아무튼 제가 갔던 곳은 가격도 괜찮고 바게뜨도 같이 나와요. 고기 질리신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듯. 아 분위기가 좋은 곳은 아니니-소주 한 잔 걸치면 좋을 것 같은 곳- 참고하세요 ^^




 

Hamsi


 

고등어


첫 날 먹은 점보새우. 생각보다 작았는데 좀 늦게 가서 그랬나봐요.


두 번째로 먹은 건 더 컸어요 ㅎㅎ


Cupra 제가 갔을 땐 이걸 추천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