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괴뢰메 숙소] ShoeString Cave House

Jenica 2013. 7. 4. 22:09
* 2013년 5월 정보입니다 :)



Shoe String Cave House


http://www.shoestringcave.com




혼자서 하는 여행이기에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수영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알아봤어요.

해변을 포기하고 가는 카파도키아이지만, 물놀이 혹은 햇빛 쬐며 뒹굴거리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

그걸 기준으로 검색을 하다가 얻어 걸린 슈스트링 케이브 하우스.

국내 사이트에서 검색되는 후기가 많지 않았고, 스텝이 접근하기에 여자에겐 비추..라는 안좋은 후기도 있었지만

뭔가 느낌이 여기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카파도키아까지 갔으니 동굴에서 지내보고 싶었고요.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도착하자마자 캐리어 분실로 멘붕의 상태에서 숙소에 도착했는데

걱정해주며 도와주겠다고 하고, 나중에 실제로 터키항공에 전화까지 해주는 등 친철한 직원들이 기억에 남는 곳이예요 :)







건물이 전체적으로 이렇게 돌로 지어진 곳




1층에 리셉션과 몇 개의 방이 있고, 가운데에 테이블이 있어서 체크인/체크아웃 하는 사람들이 쉬기도 하고,

1층에 머무는 사람들이 나와서 쉬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리셉션 옆에 바..로 추정되는 곳도 있고(이용을 안해봤어요 ㅎㅎ)

그 맞은 편에는 체크 아웃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요. 이것도 이용은 안해봤네요.

체크아웃하고 캐리어 맡기려면, 스텝에게 얘기하고 이곳에 두고 가면 돼요~


2층에 방이 몇 개 더 있고, 2.5층? 이라고 해야 하나요, 거기에 식당이 있어요.

그리고 3층에 수영장과 방이 또 있고, 마지막 4층에 옥탑방 같이 방이 2개가 있더라구요.






생각보다는 작았던 수영장 ㅎㅎ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저 상태였어요 ㅎㅎ 선베드는 없더라구요 ㅠㅠ

부킹닷컴 사진에서는 선베드도 봤던 것 같은 기억이.. 가물가물..

역시나 서양인들은 저 의자를 이용해 태닝을 하고, 한 커플은 옆에 수건 깔고 누워서 태닝을 하길래 저도 그렇게 이용을 ㅎㅎ

괴뢰메 자체가 모래가 많은 곳이라, 야외는 전반적으로 모래와 함께해야 하는데요, 특히나 높은 곳에는 바람이 제법 불어서 더욱... ㅎㅎ

그래서 수영장 물에 나뭇잎이나 그런 부유물이 좀 떠있었어요... 한여름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관리를 안하는 건 아닌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면 더 나을 것 같단 느낌이 ^^




제가 지냈던 방이 위 사진 테이블의 바로 왼쪽에 있던 방이었어요.

딱 보이는 것처럼 수영장 및 휴식처 앞이라 사람들이 떠들면 소리가 다 들리긴 했는데, 

숙소에 오래 있었던 건 아니라 잠을 못자고 그러진 않았구요.

방 창문을 통해서 새벽엔 벌룬이 떠가는 것도 살짝 볼 수 있었어요~





더블침대가 있는 동굴숙소. 

무엇보다 저 침구와 수건에서 나는 섬유유연제향이 너무 좋았던 기억 ㅎㅎ

매일 잘 갈아줘서 피곤한 몸으로 숙소에 들어와서 침대에 푹 쓰러지면 기분이 좋아졌어요 ^^






화장실은 이렇게 깔끔 ㅋㅋ

예약사이트에서는 더 좋은 객실의 화장실을 볼 수 있을 듯 해요~

따뜻한 물 잘 나왔고, 비누, 바디젤, 샴푸, 바디로션 이렇게 있었던 것 같네요.


동굴숙소의 단점이 바로 습하다는 건데요, 5월에 갔을 때도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습해서 나쁜 점이 뭐냐면, 다른 것보다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면 향이....... 음.. 아시겠죠? ㅋㅋㅋㅋ

모든 동굴 숙소가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화장실에 창이 없고-위쪽으로 환기구멍 같은 건 있어요~

어쨌든 습한 동굴이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냄새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더라구요~

물론 전 혼자 이용해서 별 문제는 아니었는데, 같이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다른 숙소도 다 그럴 것 같은데, 이곳은 방 청소 하면서 환기를 아주 잘 시켜줘서

나갔다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쾌한 방으로 되돌아와 있었어요 ㅎㅎ

여기는 사람들이 나가면 방청소 하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놓거든요~

사실 이러다 뭐 분실되는 건 아닌가,하고 처음엔 좀 불안했는데

지내는 내내 그런 일은 없었고, 이때까지 문제가 없었기에 계속 그 방법을 쓰는 것 같아요.

아무튼 동굴 숙소를 이용한다면, 나가기 직전에 화장실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은 느낌 ㅎㅎ







침대 양쪽에 협탁같은 게 있고, 화장대와 라디에이터가 있어요. 얇은 슬리퍼도 제공. 드라이기도 있어요!

한낮이지만 커텐을 다 치면 이렇게 불을 켜야 될 정도로 어두운 게 동굴 숙소의 매력 ㅎㅎ







제 방 앞에서 본 풍경이에요.

여기서도 이렇게 풍경이 잘 보이는 편이라 밥 먹고 한시간 정도 여기 앉아 멍 때리고 그랬다는 ㅎㅎ

아, 여기서 와이파이 잘 잡히구요, 방에서는 화장실 쪽으로 갈 수록 신호가 멀어졌어요 ㅠㅠ 동굴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새벽이 되면



이렇게 벌룬이 떠다니는 걸 볼 수 있어요!
5시쯤 일어났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벌룬이 두둥실 이동을 하더라구요~
벌룬을 타던지 안타던지 새벽에 일어나서 이 풍경 보는 걸 추천해요.
타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사진을 다시 보는 게 뭔가 귀찮아 대충 고르고 있어요... 실제는 훨씬 감동적이었어요! ㅎㅎ






의식의 흐름 대로 쓰는 후기라 이제서야 나온 지도.





이렇게 버스터미널과는 조금 떨어져있는데, 동네가 워낙 작아 얼마 안걸려요 ㅎㅎ

숙소 왼쪽에 표시된 Sunset Point도 꼭 가보시고, 

왼쪽 아래에  to the museum 방향으로 15~20분 정도 걸어가면 Open Air Museum 이 나오고 거기서 로즈밸리로의 산책을 할 수 있어요.

걸어서 5시간이라고 하니 트레킹에 더 가깝겠네요 ㅎㅎ






그리고 대망의 조식!

아 여기 조식 간단한데 너무 맛있었어요.

그린투어할 때 있었던 외국인들도 맛있다며 만족해하더라구요~





대충 다 퍼온 건가... 기억이 가물가물..

부페식이구요, 음료는 커피랑 차이가 세팅되어있고, 오렌지 주스는 5리라에 먹을 수 있어요.

이외에도 오믈렛 같은 것도 돈 추가로 내면 먹을 수 있구요.

저녁은 당일 오후 3시까지 예약하면 먹을 수 있는데, 먹어보고 싶었지만,

계획대로 다니지를 않아서 그 시간에 숙소에 있다는 보장이 없어 못먹어 봤네요. 와인 한잔까지 포함된 가격이었는데 주변 식당에서 먹는 거랑 비슷했어요~


아무튼 들어왔던 것처럼 기본 빵이 참 맛있었다는 ㅋㅋㅋㅋ

그리고 크레페에 초코시럽 뿌린 디저트도 제 취향 ㅋㅋ

이렇게 잔뜩 가져다 먹고 차이 한 잔 들고 수영장 옆 테이블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면 정말 행복했어요.

역시 사람은 배가 불러야 ^^

입맛이 없어서 점심-저녁에는 많이 안먹고 다녔더니 아침이면 배가 제법 고파서

아침을 제일 많이 먹고 다녔어요 ㅎㅎ 맛있어서 더더욱 만족!




의식의 흐름대로 쓰니 보니, 읽기에는 안좋은 포스팅인 듯...

3일 동안 한국사람들은 두 중년부부 커플 보았구요, 동양인은 일본인 1명.

나머지는 서양인인데, 미국, 남미, 프랑스, 남아공 등 다양한 국적이었어요~

1박에 5만원 정도로 예약했는데, 가격대비 전 만족이었어요!

물론 이 동네에도 아주 좋은 숙소는 많지만 정말 좋은 곳은 정말 비싸더라구요 ^^

거기는 다음에...


5월이면 완전 성수기는 아닌데, 제가 갔던 때가 국경일이 낀 주말이었는데,

이 시기는 터키인들도 여행을 많이 다녀서 방이 많이 안남았덨다고 하더라구요.

숙소 미리 안잡고 다니시는 분들은 국경일도 잘 챙겨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