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이야기_얀 마텔









"신사숙녀 여러분, 어린이 여러분! 이제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서두르세요, 얼른요. 늦춰지는 게 싫으시죠? 앉아서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열고 놀랄 준비를 하십시오. 여기 여러분을 즐겁게 해주고, 교훈을 주고, 만족시켜주고, 덕성을 높여줄 쇼가 시작됩니다. 여러분이 평생 기다려오신, 지상 최고의 쇼입니다! 기적을 보실 준비가 됐습니까? 됐다구요? 그럼 좋습니다. 어디서든 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춥고 눈 덮인 숲에서도 봤습니다. 비 내리는 무더운 밀림에서도 봤습니다. 잡목이 덮인 건조한 땅에서도 봤습니다. 홍수림 지역의 소금이 있는 습지에서도 봤습니다. 사실 그것들은 어디서든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러분을 기다리는 것은 생전 처음 보시는 것입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어린이 여러분, 더이상 떠들어대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게 되어 기쁨이자 영광입니다. 인도계 캐나다인 파이 파텔, 태평양을 건너는, 물에 떠 있는 서커스으으으으! 휘리릭! 휘리릭! 휘리릭! 휘리릭! 휘리릭!"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판타지 내지는 성장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다)일 거라고 생각해서 시도도 하지 않았던 책인데,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서 "이건 봐야해!"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읽게 되었다.

파이와 리처드 파커가 함께하는 지상 최고의 이야기.

세상은 결국 혼자 살아가는 것이라곤 하지만, 정말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동물과 함께할지언정.


나는 신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