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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02 터키 반정부 시위
- 2013.05.30 [D-day] 분주한 새벽
- 2013.05.29 호치민 여행 정보
- 2013.05.29 [Prologue]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2013.05.27 여행 일정 및 경비 2
- 2013.05.27 터키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괴레메) 정보 2
- 2013.04.30 [여행준비] 카파도키아 공항 버스 예약
- 2013.02.24 [여행준비] 터키 관련 책 읽기
- [괴뢰메 숙소] ShoeString Cave House
-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 2013. 7. 4. 22:09
Shoe String Cave House
http://www.shoestringcave.com
혼자서 하는 여행이기에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수영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알아봤어요.
해변을 포기하고 가는 카파도키아이지만, 물놀이 혹은 햇빛 쬐며 뒹굴거리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
그걸 기준으로 검색을 하다가 얻어 걸린 슈스트링 케이브 하우스.
국내 사이트에서 검색되는 후기가 많지 않았고, 스텝이 접근하기에 여자에겐 비추..라는 안좋은 후기도 있었지만
뭔가 느낌이 여기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카파도키아까지 갔으니 동굴에서 지내보고 싶었고요.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도착하자마자 캐리어 분실로 멘붕의 상태에서 숙소에 도착했는데
걱정해주며 도와주겠다고 하고, 나중에 실제로 터키항공에 전화까지 해주는 등 친철한 직원들이 기억에 남는 곳이예요 :)
건물이 전체적으로 이렇게 돌로 지어진 곳
1층에 리셉션과 몇 개의 방이 있고, 가운데에 테이블이 있어서 체크인/체크아웃 하는 사람들이 쉬기도 하고,
1층에 머무는 사람들이 나와서 쉬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리셉션 옆에 바..로 추정되는 곳도 있고(이용을 안해봤어요 ㅎㅎ)
그 맞은 편에는 체크 아웃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요. 이것도 이용은 안해봤네요.
체크아웃하고 캐리어 맡기려면, 스텝에게 얘기하고 이곳에 두고 가면 돼요~
2층에 방이 몇 개 더 있고, 2.5층? 이라고 해야 하나요, 거기에 식당이 있어요.
그리고 3층에 수영장과 방이 또 있고, 마지막 4층에 옥탑방 같이 방이 2개가 있더라구요.
생각보다는 작았던 수영장 ㅎㅎ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저 상태였어요 ㅎㅎ 선베드는 없더라구요 ㅠㅠ
부킹닷컴 사진에서는 선베드도 봤던 것 같은 기억이.. 가물가물..
역시나 서양인들은 저 의자를 이용해 태닝을 하고, 한 커플은 옆에 수건 깔고 누워서 태닝을 하길래 저도 그렇게 이용을 ㅎㅎ
괴뢰메 자체가 모래가 많은 곳이라, 야외는 전반적으로 모래와 함께해야 하는데요, 특히나 높은 곳에는 바람이 제법 불어서 더욱... ㅎㅎ
그래서 수영장 물에 나뭇잎이나 그런 부유물이 좀 떠있었어요... 한여름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관리를 안하는 건 아닌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면 더 나을 것 같단 느낌이 ^^
제가 지냈던 방이 위 사진 테이블의 바로 왼쪽에 있던 방이었어요.
딱 보이는 것처럼 수영장 및 휴식처 앞이라 사람들이 떠들면 소리가 다 들리긴 했는데,
숙소에 오래 있었던 건 아니라 잠을 못자고 그러진 않았구요.
방 창문을 통해서 새벽엔 벌룬이 떠가는 것도 살짝 볼 수 있었어요~
더블침대가 있는 동굴숙소.
무엇보다 저 침구와 수건에서 나는 섬유유연제향이 너무 좋았던 기억 ㅎㅎ
매일 잘 갈아줘서 피곤한 몸으로 숙소에 들어와서 침대에 푹 쓰러지면 기분이 좋아졌어요 ^^
화장실은 이렇게 깔끔 ㅋㅋ
예약사이트에서는 더 좋은 객실의 화장실을 볼 수 있을 듯 해요~
따뜻한 물 잘 나왔고, 비누, 바디젤, 샴푸, 바디로션 이렇게 있었던 것 같네요.
동굴숙소의 단점이 바로 습하다는 건데요, 5월에 갔을 때도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습해서 나쁜 점이 뭐냐면, 다른 것보다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면 향이....... 음.. 아시겠죠? ㅋㅋㅋㅋ
모든 동굴 숙소가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화장실에 창이 없고-위쪽으로 환기구멍 같은 건 있어요~
어쨌든 습한 동굴이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냄새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더라구요~
물론 전 혼자 이용해서 별 문제는 아니었는데, 같이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다른 숙소도 다 그럴 것 같은데, 이곳은 방 청소 하면서 환기를 아주 잘 시켜줘서
나갔다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쾌한 방으로 되돌아와 있었어요 ㅎㅎ
여기는 사람들이 나가면 방청소 하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놓거든요~
사실 이러다 뭐 분실되는 건 아닌가,하고 처음엔 좀 불안했는데
지내는 내내 그런 일은 없었고, 이때까지 문제가 없었기에 계속 그 방법을 쓰는 것 같아요.
아무튼 동굴 숙소를 이용한다면, 나가기 직전에 화장실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은 느낌 ㅎㅎ
침대 양쪽에 협탁같은 게 있고, 화장대와 라디에이터가 있어요. 얇은 슬리퍼도 제공. 드라이기도 있어요!
한낮이지만 커텐을 다 치면 이렇게 불을 켜야 될 정도로 어두운 게 동굴 숙소의 매력 ㅎㅎ
제 방 앞에서 본 풍경이에요.
여기서도 이렇게 풍경이 잘 보이는 편이라 밥 먹고 한시간 정도 여기 앉아 멍 때리고 그랬다는 ㅎㅎ
아, 여기서 와이파이 잘 잡히구요, 방에서는 화장실 쪽으로 갈 수록 신호가 멀어졌어요 ㅠㅠ 동굴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새벽이 되면
의식의 흐름 대로 쓰는 후기라 이제서야 나온 지도.
이렇게 버스터미널과는 조금 떨어져있는데, 동네가 워낙 작아 얼마 안걸려요 ㅎㅎ
숙소 왼쪽에 표시된 Sunset Point도 꼭 가보시고,
왼쪽 아래에 to the museum 방향으로 15~20분 정도 걸어가면 Open Air Museum 이 나오고 거기서 로즈밸리로의 산책을 할 수 있어요.
걸어서 5시간이라고 하니 트레킹에 더 가깝겠네요 ㅎㅎ
그리고 대망의 조식!
아 여기 조식 간단한데 너무 맛있었어요.
그린투어할 때 있었던 외국인들도 맛있다며 만족해하더라구요~
대충 다 퍼온 건가... 기억이 가물가물..
부페식이구요, 음료는 커피랑 차이가 세팅되어있고, 오렌지 주스는 5리라에 먹을 수 있어요.
이외에도 오믈렛 같은 것도 돈 추가로 내면 먹을 수 있구요.
저녁은 당일 오후 3시까지 예약하면 먹을 수 있는데, 먹어보고 싶었지만,
계획대로 다니지를 않아서 그 시간에 숙소에 있다는 보장이 없어 못먹어 봤네요. 와인 한잔까지 포함된 가격이었는데 주변 식당에서 먹는 거랑 비슷했어요~
아무튼 들어왔던 것처럼 기본 빵이 참 맛있었다는 ㅋㅋㅋㅋ
그리고 크레페에 초코시럽 뿌린 디저트도 제 취향 ㅋㅋ
이렇게 잔뜩 가져다 먹고 차이 한 잔 들고 수영장 옆 테이블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면 정말 행복했어요.
역시 사람은 배가 불러야 ^^
입맛이 없어서 점심-저녁에는 많이 안먹고 다녔더니 아침이면 배가 제법 고파서
아침을 제일 많이 먹고 다녔어요 ㅎㅎ 맛있어서 더더욱 만족!
의식의 흐름대로 쓰니 보니, 읽기에는 안좋은 포스팅인 듯...
3일 동안 한국사람들은 두 중년부부 커플 보았구요, 동양인은 일본인 1명.
나머지는 서양인인데, 미국, 남미, 프랑스, 남아공 등 다양한 국적이었어요~
1박에 5만원 정도로 예약했는데, 가격대비 전 만족이었어요!
물론 이 동네에도 아주 좋은 숙소는 많지만 정말 좋은 곳은 정말 비싸더라구요 ^^
거기는 다음에...
5월이면 완전 성수기는 아닌데, 제가 갔던 때가 국경일이 낀 주말이었는데,
이 시기는 터키인들도 여행을 많이 다녀서 방이 많이 안남았덨다고 하더라구요.
숙소 미리 안잡고 다니시는 분들은 국경일도 잘 챙겨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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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반정부 시위
-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 2013. 6. 2. 22:17
얼마 전 다녀온 터키인데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정부의 과격한 진압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스탄불에서 마지막 날 탁심광장에서 이스티크랄 거리로 내려가는데, 익숙한 풍경이 보이더라구요.
전투복을 입은 경찰들과 경찰차량.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고, 주변에서 시위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아서 심각하게 생각 못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보던 거에 너무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최근 3일 동안 시위가 커졌고, 평화롭게 진행되던 집회를 정부측에서 과격하게 진압해서 사망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터키 친구도 시위에 참가했다가 최루가스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제가 거기에 없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하네요..
터키 방송사에서는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고 있고 1개 신문사에서만 보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터키 가시는 분들 조심하시고..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아야 할텐데.. 여기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마음이 안좋네요.
터키 ‘반정부 시위’ 전국으로 확산
11년차 이슬람주의 정권 최대위기
이스탄불 공원 재개발 반대서 시발
경찰 강경진압에 반발 규모 커져
시위대 술마시며 정부 방침에 도전
‘세속주의 원칙 훼손’ 불만 깔려
집권 10년을 넘어선 터키 이슬람주의 정권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도심 내의 공원 재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비화했다. 권위주의화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깔려 있는 이번 시위가 터키에 때늦은 ‘아랍의 봄’을 불러올지 주목된다.지난 31일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 중심가에 있는 게지 공원의 재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평화로운 시위를 경찰이 무력 진압한 것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틀간의 격렬한 시위는 2일까지 이어져 이스탄불의 거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됐다.무아메르 굴레르 터키 내무부 장관은 1일 저녁, 이틀간의 시위에서 경찰이 939명을 체포하고, 26명의 경찰관과 79명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한명은 중태다. 이틀 동안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 전국 48개 도시에서 90여건의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터키에서 최근 몇년 사이에 벌어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이다.이번 사태는 이스탄불 중심가의 몇안되는 녹지공간인 게지 공원의 재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촉발됐다. 정부가 이 공원에 오스만터키 시절의 병영을 복원하고 상가를 조성하려하자, 시민단체 회원 등은 지난주 초부터 이에 반대하는 연좌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나 소규모 농성은 경찰이 지난 31일 시위대에게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하자 폭력 사태로 번졌다. 경찰의 폭력적 진압에 분노한 시민들은 인근 탁심 광장으로 몰려들었고, 이스탄불 중심가를 장악했다. 일엔 앙카라 등 터키 전역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됐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대응도 시위대를 자극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1일 수출협회 연설에서 경찰 대응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공원 재개발을 강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반면 집권 정의개발당과 이스탄불 시당국 쪽은 공원 재개발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전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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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ay] 분주한 새벽
-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 2013. 5. 30. 22:14
이른 아침 비행기라 새벽같이 일어나 챙기고 나선다.
늘 찍던 캐리어와의 셀카도 안찍었네.
공휴일 아침의 인천공항은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다시는 남들 떠날 때 떠나지 말아야지,라고 잠시 생각해보지만,
하루라도 더 놀고 싶은 비루한 직장인에게는 연결해서 쓸 수 있는 휴일이란 황금과도 같은 것임이 떠오른다.
오랜만에 타는 국적기.
기내가 추울까 봐 걱정했는데 너무너무 덥다 - -
뭐지? 요즘 동남아 가는 건 다 이런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뒤로 탔던 모든 비행기는 그렇지 않았던 걸 생각해보면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또 한 번의 초유의 사태.
아까 내가 봤던 수많은 사람들 그냥 많기만 한 게 아니었다.
항공기가 너무 많아 이륙이 지연된다는 방송이 들린다.
이제까지 인천에서 이런 적은 없었는데 말이지.
그리고 이 순간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고 그저 멍~한 상태.
이제 이 정도 길이의 여행에는 익숙해진 건가..
USB 단자가 있는 기종은 처음 타봐서 신기 +_+ 잽싸게 충전을 ㅎㅎ
창가 자리를 좋아한다. 장거리일 때는 복도가 좋긴 하지만,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걸 직접 봐야 마음이 놓인달까.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가끔 뭉게구름 사이를 지나갈 땐 그 촉촉한(혹은 축축한 ㅎㅎ) 기분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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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 여행 정보
-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 2013. 5. 29. 22:56
2013년 5월 기준 정보입니다 :)
잠깐 경유했던 호치민이기에 간단한 정보 남겨요.
* 공항 관련
떤선녓공항이예요. Arrival Loop 라고 써진 곳으로 나오게 되면,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듯이 나와서 오른편에 152번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 짐보관소
그 길 맞은 편에 상자표시 해둔 부분 정도에 locker room이 있어요.
세관신고하는 곳에서 나오면 환전하는 곳과 택시회사 부스가있구요, 그곳까지 완전히 나와야 짐보관소가 있어요.
처음엔 그 안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더라구요; 물어보니 밖에 있다고 ^^
나와서 오른편으로 돌면 버거킹이 보이구요, 그 옆에 있어요.
10시간 미만, 10시간 이상, 24시간 이상 이런식으로 가격이 써져있던데, 언제까지 맡긴다고 하면 금액을 계산해줘요.
인터넷에서 본 대로 1시간에 2만동 정도로 계산되는 것 같아요. 10시간 넘어가면 또 다른건지는 모르겠네요. 전 5~6시간 사이였거든요.
아무튼, 돈을 먼저 내면 영수증을 써주구요, 나중에 찾으러 와서 영수증 보여주면 가방 바로 받을 수 있어요.
환승이어서 짐을 한 번에 붙일 수도 있었지만, 액체류 구입한 것 때문에 일부러 호치민에서 짐을 찾았어요 전.
입국심사할 때 경유면 잘 안내보내준다그래서 걱정했는데, 입국심사 받을 때 여권만 보여줬더니 언제 돌아가냐고 묻더라구요.
전 짐을 찾아서 다시 붙여야 하기에, 오늘 저녁 비행기인데 비행기가 달라서 짐을 다시 붙여야 한다고 하니 별 말 안하고 찍어줬어요 ㅎㅎ
- ATM
짐보관소 바깥벽에 ATM이 있어요. 씨티은행 기계가 있다는 얘기도 인터넷에서 봤는데 없더라구요.
시내에는 씨티은행 지점이 보이던데, 공항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전 한국에서 외환은행 본점에서 베트남동으로 환전해서 갔어요. 모든 통화를 다 가지고 있을 것 같은.
- 시내이동하는 152번 버스
152번 버스를 타서 5,000동을 내면 시내 중심부로 갈 수 있어요. 2006년에 갔을 때에는 차장 언니가 직접 돈을 받았는데, 이제 기사님께 내는 시스템으로 바꼈더군요 ^^
거스름돈을 안준다는 후기가 많은데, 너무 큰금액이 아니면 동전으로 잔돈을 거슬러 줍니다. 다른 분들 보니까 동전 4~5개 정도 받더라구요. 천동짜리 동전이었으려나요?
인터넷에 워낙 자세한 후기가 많아 읽고 가서 여유부렸더니, 외국인도 저한테 어디 가는 거 맞냐고 물어보고,
같은 버스 타신 한국 분은 저보고 호치민에서 사는 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ㅎㅎ 역시 우리나라 여행 블로그의 정보력이란!
그리고 공항에서 시내로 어느 정도 진입하고 나면 표검사하는 사람이 타더라구요. 외국인 대상으로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돈을 내면 기사님께서 영수증을 주시니까 내릴 때까지 보관하시구요.
공항으로 갈 때는 검사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니 영수증 보관 잘 하세요~
- PP카드로 입장가능한 아프리콧 라운지
출국심사대가 1~17번 탑승구와 가까운 쪽과 18~끝번 탑승구와 가까운 곳,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아프리콧 라운지행 엘리베이터는 17과 18 사이에 있어요 ㅎㅎ 어느 쪽에서 받아도 가깝습니다.
정확히는 18번에 조금 더 가까운데요, 18번쪽 화장품 면제점 매장 옆에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고, 위에 아프리콧 라운지라고 써져있어요.
여기서 한 층 내려가면 나오구요, 리셉션 데스크에 와이파이 비밀번호 적힌 종이가 있으니 체크인 할 때 받아가시면 돼요.
샤워실은 화장실 안에 있어서 예약은 필요 없구요, 여자화장실엔 샤워실이 2개였어요.
샴푸와 바디젤, 수건이 있어요. 헤어캡도 있다고 봤는데 새 것이 아니라 공용 ^^
잠깐 시내 나갔다 온 것이지만, 너무 더웠는데 샤워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ㅎㅎ
음식과 음료도 다양하고, 유명한 쌀국수도 먹었는데 나쁘진 않더라구요~ 자리가 아주 많은 건 아니라 사람이 몰리면 조금 복닥거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 벤탄마켓 정류장
152번을 타서 일단 기사님께 벤탄마켓 간다고 하면 알려주시구요 정류장은 아래 표시해둔 곳이예요.
Pho24라고 써진 건물이 벤탄마켓이구요, 여기가 양쪽 뱡향 버스가 다 서는 곳이라서 작은 지붕이 있어요.
공항에서 오는 버스는 a라고 쓴 방향으로 와서 벤탄마켓과 가까운 쪽으로 내려줍니다.
반대로 공항으로 가실 땐 벤탄마켓을 바라보고 서는 쪽에서 기다리면 되구요, 여기서 b 글자에 가장 가까운 곳에 152라고 번호도 써져있어요.
다양한 번호가 서는 곳이기에 정신이 없는데, 다행히 제일 끝이라 타기는 좋은 것 같더라구요 ㅎㅎ
* Google Maps
전 몇 시간 안있을 거라서 인터넷에서 뽑은 간단한 지도 하나만 가져가고,
목표지가 명확하여 갈 곳을 구글맵스 어플에서 검색해서 저장하고 갔는데 아주 유용했어요.
사실 호치민이 소매치기가 워낙 많으니 휴대폰은 꺼내지도 말고 조심하라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생각하던 것만큼 위험하지는 않았어요.
물론 이 얘기만 믿고 너무 경계를 푸는 건 안되겠지만, 너무 경계를 해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버스에서 만났던 한국분이 지도를 안가져 오셨는데, 데탐거리까지 가셔야 된다고 해서 출력해온 지도 드리고
구글맵스로 가게 찾아다녔거든요.
미리 갈 곳 검색해서 저장해두고 현지에서 어플 열면 GPS로 현재 위치랑 저장해둔 곳까지 다 표시되니까 찾아가기 정말 편했어요.
물론 폰을 꺼낼 땐 안전한(?) 위치에 서서 경계하며 확인했구요.
길게 계시는 분들은 보통 때에는 지도 이용하고 찾아가기 어려울 것 같은 곳은 여기에 표시해서 보는 방법 쓰시면 될 것 같아요.
데이터 로밍 꺼져있어도 GPS는 작동되니 요금 걱정은 안하셔도 되구요,
대신 미리 갈 곳을 저장을 해두셔야 근처 길이 로딩되는 것 같아요. 인터넷 잡히는 숙소에서 다음 날 갈 곳 체크하면서 쓰면 좋을 듯.
지금 어플로 위 화면이랑 같은 화면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나오네요^^
출발지와 목적지 설정하면 경로와 소요시간까지 안내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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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 2013. 5. 29. 22:07
당신은 성에서 온 사람이 아니에요. 이 마을 사람도 아니지요. 당신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떤 인물이기는 하지요. 바로 이방인 말입니다.
- 프란츠 카프카 <성> 중
여행을 떠나기 보름쯤 전엔가 이 글귀를 보았을 때,
나는 이방인이 되는 것이 참으로 좋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중고서점에서 발견했을 때,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지만 그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김연수 작가의 책은 단편밖에 읽어보지 못했기에 장편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렇게 초반부 조금을 읽고선 다른 일에 밀려 다시 펼쳐보지 못했다.
그러다 여행을 갈 때 가져갈 두 권의 책을 고르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여행을 떠나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이방인이 되어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게 그 장소에 스며드는 느낌을 좋아한다.
그리고 혼자 떠나는 여행.
이런 상황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 아닌가.
내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하지만, 여행을 갈 때 가지고 가는 책이 그 여행의 성격을 결정짓는다면 이 책을 가지고 갔을까?
그 여느 여행보다도 나 자신을 잃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외로움이 느껴졌던 시간.
그 후로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빛에 노출되고 있지만, 그 빛들은 늘 새로운 이유로 다가온다.
여행의 모든 순간이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나 또한 이미 빛에 노출되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에,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없는 그 빛을 향한 나의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잠깐의 호치민에 이어진 터키-카파도키아와 이스탄불- 그리고 잠깐의 방콕까지.
4코스 요리같았던 이번 여행.
각각의 색으로 반짝였던 10일간의 기억을 되새기며.
PS. 아마도 정말로 '일기'가 될 것 같아요. 정보성은 없는 감상 위주의 후기 ^^ 정보는 2013 터키 항목으로 따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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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 2013. 5. 27. 14:13
일정은 나름 열심히 짜서 갔는데, 짤 때부터 느낌이 좀 그렇다 했더니 역시나 절반 정도만 하고 온 ^^
일정 자체는 빡빡한 건 아니였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이스탄불에선 다 포기 ㅎㅎㅎ
특히 입맛이 너무 없어서 알아 간 맛집을 거의 다 못갔네요.. 그냥 간식에 쓰거나 땡기는 거에 돈을 몰아서 쓴 ㅋㅋㅋ
예정했던 일정과 실제 일정을 비교해 봅니다.
실제 일정은 완전 저질 체력일 때의 일정이니 별 도움이 안될 것 같고, 오히려 예정일정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한 건 없는 거 같은데 왜 돈은 똑같이 쓰고 왔는지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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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정 (하늘색은 아예 못한 일정) |
실제일정 (노란색은 예정에 없던 일정) | 지출 |
1일 |
OZ731 인천-호치민 8:40-12:05 |
OZ731 인천-호치민 8:40-12:05 | 공항-시내 버스 5,000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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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샵 La Diva 에서 네일 받기 |
네일샵 La Diva 에서 네일 받기 | 락커룸 115,000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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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툭 (HOA TUC) 에서 점심 |
호아툭 (HOA TUC) 에서 점심 | 네일+페디 428,000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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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ine 에서 샵구경 후 커피와 컵케잌 먹기 |
시간이 부족해 샵만 구경하고 공항이동 | 호아툭점심 290,000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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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콧라운지에서 샤워 |
아프리콧라운지에서 샤워 | 망고 2,000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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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069 호치민 20:25~ |
TK069 호치민 20:25~ | 공항이동 버스 5,000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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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
이스탄불 05:40 도착 |
이스탄불 05:40 도착 | 공항셔틀 20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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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2010 이스탄불-카이세리 06:55-08:20 |
TK2010 이스탄불-카이세리 06:55-08:20 | 벌룬투어예약 150유로 |
윌굽장터 | 짐이 도착하지 않아 의욕 상실. | 그린투어예약 120리라 | |
점심 |
Firin Express 에서 피데로 점심 | 피데+샐러드+아이란+물 14리라 | |
저녁 |
오픈 에어 뮤지엄 가다가 너무 더워 근처 돌아본 후 괴뢰메 마을 구경 | 오렌지쥬스 5리라 | |
짐이 6시쯤 도착한다길래 다시 숙소로 들어감 | 물 0.4리라 | ||
S&S 레스토랑에서 항아리케밥으로 저녁 | 살구쥬스캔 1.5리라 | ||
항아리케밥+맥주 24리라 | |||
3일 |
벌룬투어 |
새벽에 숙소에서 벌룬 구경 | 괴프테+아이란 17리라 |
오픈에어 뮤지엄 | 아침 먹고 휴식 | 오픈에어뮤지엄입장료 15리라 | |
점심 |
Meeting Point 레스토랑에서 괴프테로 점심 | 오디오가이드 10리라 | |
로즈밸리투어 |
오픈 에어 뮤지엄 | 성당입장료 8리라 | |
저녁 | 숙소 휴식 | 기념품 천가방+엽서 35리라 | |
선셋 포인트에서 노을 구경 | 생과일쥬스 6리라 | ||
입맛이 없어서 저녁 안먹고 잠 | 음료 0.4리라 | ||
4일 | 그린투어 |
벌룬투어 | 파일럿팁 20리라 |
저녁 |
숙소에서 아침 | 쥬스 4리라 | |
그린투어 | 돈두르마 4리라 | ||
카페 휴식 | 케밥2인분 10리라 | ||
케밥으로 저녁 | 화장실 1리라 | ||
투어에서 만난 분 배웅하고 쓰러져서 잠 | 버스왕복 5리라 | ||
우치사르 입장료 5리라 | |||
5일 |
점심 |
우치사르 성 | 핸드크림 4.25리라 |
우치사르 |
카파도키아 퀴진에서 비프 카스트롤로 점심 | 비프카스트롤+아이란 20리라 | |
TK2015 카이세리-이스탄불 17:20-18:50 | 로즈밸리 초입 산책 | 껌 3.5리라 | |
이스탄불 도착 후 저녁 |
TK2015 카이세리-이스탄불 17:20-18:50 | 공항셔틀 20리라 | |
호텔 바에서 맥주 |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휴식 | 커피 7리라 | |
이스탄불 도착 후 힘이 없어 저녁 & 맥주 생략, 그냥 잠 | 이스탄불카드+충전 15리라 | ||
6일 | 돌마바흐체 |
아야소피아 | 아야소피아입장료 25리라 |
점심 | 술탄아흐메트 모스크 | 쥬스 2.5리라 | |
탁심-이스티크랄거리-갈라타탑-갈라타다리 | 이집시안 바자르 | 수박 3리라 | |
고등어케밥 먹기 |
뤼스템 파샤 모스크 | 군옥수수 2리라 | |
에윕자미-피에르 로티 언덕 | 슐레이마니에 모스크 | 교통카드 충전 10리라 | |
저녁 | 수박 및 군옥수수로 점심 | 맥주 3병 18리라 | |
현지친구 만나기 | 숙소 휴식 | 모히또 13리라 | |
현지 친구 만나 전시회 및 맥주 마시고, 클럽구경 | 택시 35리라 | ||
7일 |
아야소피아 | 돌마바흐체 가려다 피곤해 오전 내내 휴식 | 이스탄불 모던 입장료 15리라 |
지하궁전 | 이스탄불 모던 미술관 | 라비올리+레모네이드 44리라 | |
술탄아흐메트모스크 | 미술관 내 카페에서 라비올리로 점심 | 젤라또 5리라 | |
점심 |
이스티크랄 거리, 지올리띠 젤라또 | 컵받침 3개 6리라 | |
톱카프궁전 |
그랜드 바자르 기념품 구입 | 냄비받침4개+종지2개 40리라 | |
그랜드바자르 | 그린투어에서 만난 분과 다시 만나 해산물로 저녁 | 터키쉬로쿰 소3+대1+진공포장1 40리라 | |
이집시안바자르 |
숙소 근처에서 맥주 | 스카프 50리라 | |
저녁 |
고등어케밥 5리라 | ||
이스탄불근대미술관 | 홍합밥 1리라 | ||
맥주 4잔 46리라 | |||
8일 |
사리예르행 Sariyer페리 |
역시나 피곤해서 늦잠자고 체크아웃 후 술탄아흐메트 모스크 한 번 더 보러 갔으나 예배시간이라 못들어감 | 교통카드 충전 10리라 |
간단점심 | 마도에서 돈두르마 | 물+삶은 옥수수 3.5리라 | |
루멜리히사르 |
보스프러스 투어 페리 타고 사리예르로 이동 | 루멜리히사르입장료 5리라 | |
베벡 카페 | 버스타고 루멜리 히사르로 이동 | 페리 15리라 | |
오르타쿄이 쿰피르 먹기 |
걸어서 베벡으로 이동, 스타벅스에서 휴식 | 차이 0.75리라 | |
에미노뉘에서 페리타고 아시아지역 카디코이선착장 이동 |
버스로 탁심광장으로 이동 | 스벅라떼6+케잌8 = 14리라 | |
저녁 |
전날 갔던 피쉬마켓에서 해산물로 저녁 | 저녁 40.25리라 | |
공항이동 | 공항이동 | 홍합밥 1리라 | |
교통비 3리라 | |||
9일 |
TK068 이스탄불-방콕 00:40-14:15 | TK068 이스탄불-방콕 00:40-14:15 | 공항철도 왕복 90밧 |
크레페앤코 점심 겸 저녁 | 씨암파라곤 푸드코트에서 덮밥, 국수, 망고 찰밥 먹음 ㅎㅎ | 마사지 1230밧 | |
씨암파라곤 속옷 쇼핑 |
바디튠 마사지 2시간 반 | 교통비 90밧 | |
바디튠 마사지 1시간 | 공항에서 팟타이, 아이스밀크티 ㅎㅎ | 씨암파라곤식비 115밧 | |
TG658 방콕-인천 23:10 ~ 06:35 | TG658 방콕-인천 23:10 ~ 06:35 | 공항 저녁 325밧 | |
인스턴트 팟타이 개당 100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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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 2013. 5. 27. 04:11
2013년 5월 기준 정보입니다 :)
여행할 때 인터넷 정보가 도움이 많이 되어 남겨요. 다른 블로그 보면 사진과 함께 올라온 정보는 많으니 전 글 위주로 ㅎㅎ
* 날씨
아.. 햇살 엄청 강해요. 제가 가기 1주일 전이 이상기후로 꽤 추웠다고 했고, 작년 5월에 갔던 지인 말을 들으니 일교차가 엄청 심해서 4계절 옷이 다 필요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생각보다 더웠어요. 그 더웠던 날씨가 보통의 날씨라고 하니, 가시기 직전에 일기예보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새벽이나 밤에 돌아다닐 일이 벌룬투어 할 때 말고는 없으니 보통 날씨라면 겨울 옷은 필요없구요, 벌룬 탈 때도 니트에 야상 정도 입었는데 괜찮았어요~ 햇살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모자 챙겨가시고, 모자 싫으시면 여성분이시면 스카프로라도 머리 가리시길. 전 가르마 부분이 엄청 탔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꼭 정수리 가리고 다녔어요 ㅎㅎ
지금도 이렇게 더운데 여름에 가시면 꽤 고생할 것 같단 생각이. 특히 해변 쪽은 습도도 높다고 하니..
그리고 카파도키아는 먼지가 엄청 많아요. 사막까진 아니지만 지형 특성상 먼지도 많고 건조하니 기관지 약하신 분들은 조심하시길. 보습제도 챙겨 가시고요.
* 환전
터키 리라로 환전은 국내에서 하려면 외환은행 본점과 외환은행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가능합니다. 혹시 모르니 가기 전에 전화 한 번 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네요. 대충 비용 계산해서 리라로 환전하고, 예비비는 유로로 가져갔어요. 부킹닷컴 바우쳐에는 현지 통화로 내라고 되어있어서 숙박비까지 리라로 환전해서 갔는데(외국에서 카드 잘 안쓰는 편이라 ㅎㅎ) 유로로 받길 원하더라구요~ 물론 리라로 내겠다고 하면 다시 계산해주구요. 돌아다니면서도 은근 유로 받는 데가 많았어요.
* 터키항공 이용시, 이스탄불에서 Kayseri 혹은 네브쉐히르 공항으로 짐을 연결해서 붙이는 경우가 많을텐데 짐이 잘 연결됐는지 국내선 이용할 때 확인 한 번 하시길.. 작년 터키항공 타고 동유럽 갈 땐 전혀 문제 없어서 몰랐는데, 분실이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짐이 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 구간으로 연결이 안돼서 공항에서 발동동했네요.
그나마 다행인지 공항에서 Lost & Found에 신고할 때 옆에 공항셔틀 운전기사님(물론 현지인)이 있어서 도와줬고, 숙소 체크인 후 스태프가 전화해서 한 번 더 확인을 했더니 당일날 오후 비행기로 보내줬어요. 스태프가 확인할 때, 짐은 찾았는데 그날 오후 4시 비행기나 안되면 다음날 보내겠다고 ㅋㅋㅋㅋㅋ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혹시 모를 분실에 대비해서 기내에 짐을 좀 가지고 타야겠다는 생각을 여행 시작하고 처음 해봤어요.
* 이스탄불공항에서 국내선 환승 관련
전 호치민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해서 인천 출발편보다 환승 여유가 없긴 했는데, 시간이 꽤 부족했어요.
일단 제 스케쥴은: 호치민-이스탄불 20:25-05:40(+1) / 이스탄불-카이세리 06:55-08:20
이스탄불-카이세리 구간의 탑승시간이 06:10 이었는데,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 내릴 때, 승무원한테 보딩패스 보여주며 환승해야되는데 급하냐고 물었더니 이미 발권된 거고 괜찮다고 해서 그냥 넋놓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입국심사 줄이 길더라구요. 하염없이 서 있는데, 뒤에서 중국인이 먼저 가도 되겠냐고 묻는데, 저보다 출발시간이 10분 느린 비행기더라구요 ㅋㅋㅋ 제 보딩패스 보더니 빨리 가야된다고 하길래 사람들에게 양해 구하고 입국심사 받았어요. 그러고 나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하는데 라스트 콜이 방송되고 있더라는... 탑승구 도착하니 6시 30분 조금 넘었어요. 거리는 멀지 않으니 관건은 입국심사 줄인 것 같아요. 시간 봐서 빠듯할 것 같으면 양해 구하고 먼저 이동하시길. 이스탄불에서 유럽 쪽으로 환승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비행기는 국내선 보다 1시간 정도는 더 늦게 출발하는 거라 이해해주더라구요.
* 카이세리 공항 셔틀
아래에 포스팅했었는데, 인터넷 통해서 예약하니 정말 제 이름을 써서 들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숙소까지 정확하게 데려다 줘서 참 편했어요. 근데 숙소에서도 이런 예약 대행해주더라구요. 돌아가는 편 미리 못했어도 숙소에 문의하면 돼요. 인터넷 기준 편도 20리라.
* 벌룬투어
전 벌룬투어는 Urgup Balloon 회사로 150유로 걸로 예약했어요. 숙소에서 설명해줄 때 인터넷 어딘가에서 봤던 거랑 같이 설명해주더라구요. 110유로(20인 이상), 120유로(15인 내외), 150유로(8-10인)이 있고 150유로가 바람에 따라 출발 지역도 다르고, 파일럿도 경력이 더 있고 등등. 할 거면 제일 좋은 걸로 하자 싶어서 150유로로 했고, 회사는 안물어 봤는데 위르굽이더라구요.
새벽 4시 반에 호텔로 벌룬 회사에서 와서 밴으로 이동합니다. 가격에 따라 다른 색의 스티커를 주며 붙이라고 하더군요. 밴은 다 같이 타는데, 다른 색 스티커 받은 분들은 어디선가 내리고-거기는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어요- 전 좀 더 한적한 건물에서 내렸어요. 가니까 저랑 같이 탈 사람들-많아야 10명이 있고, 조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먹으면서 기다리면 파일럿이 기상상태 확인하며 출발장소로 가서 무전을 보내고, 다시 밴을 타고 이동합니다. 가서 벌룬 타면 착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더라구요. 바구니를 잡고 한쪽으로 무게 중심을 모으는 방법이예요. 아무튼 그렇게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듣고 출발.
근데 사실 전 생각보다 감동적이지 않았어요.. 일단 혼자라 더 그랬을지도;; 저랑 같이 탄 사람들은 인도에서 온 세 가족이고, 이미 알던 사이였어요. 그래서 더 그런가 ㅋㅋㅋ 1시간 정도를 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길다고 느꼈다는... 물론 풍경이 정말 신기하고, 사진 찍은 거 보면 참 좋은데 가격대비는.. 그래도 안타면 아쉬웠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최근 뉴스에 보도되는 벌룬 사고가 제가 탄 날에 있었어요.. 벌룬 타다보니 일찍 논밭 같은 곳에 내려 앉은 벌룬이 있었는데, 그걸 보더니 파일럿이 우리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착륙을 할 거라고 하더라구요. 사고라는 말은 없었구요. 벌룬마다 무전기가 있어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데, 이미 파일럿을 알고 있었지만 말을 안해준 것 같아요. 한 인도사람이 저긴 왜 벌써 착륙했냐고 물으니, 탑승자 중에 병이 있거나 그런데 미리 말 안해서 파일럿이 모르고 있다가 먼저 착륙해야 됐던 것 같다고 하던데, 그 벌룬이 사고난 벌룬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서.. 아무튼 그 즈음부터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동요할까봐 말을 안해준 거였겠지만, 벌룬사고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다른 사고 때문에 앰뷸런스가 출동했나보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착륙을 할 때가 되자 언덕에 미리 여러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벌룬을 잡고 트럭 위로 인도하더라구요. 바구니가 작은 거여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처음 뜰 때 배웠던 착륙 자세를 안해서 이렇게도 하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같은 날에 여러 명 타는 벌룬 탔던 분 얘기 들으니, 거기는 정말 바구니가 옆으로 쏟아진 채로 착륙했다고 해요.
그러고 숙소 와서 다른 방에 머물던 커플이 저보고 오늘 벌룬 사고 났다는데 봤냐고 묻길래 그제서야 사고난 걸 알았구요, 바로 구글 검색해봤는데 잘 안나오길래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나중에 이스탄불로 떠날 때가 돼서야 사망자도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결론은 탈 거면 돈 더 들여서 좋은 걸로 타는 게 좋을 것 같고, 그 지형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긴 해서-언덕, 우치사르 성 등- 벌룬이 찜찜한 분이라면 안타도 되지 않을까..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벌룬만의 장점도 있으니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 그린투어
120리라구요, 오전 9시반 출발, 6시반쯤 끝난 거 같네요. 파노라마뷰를 보는 언덕-데린쿠유 지하 박물관-으흐랄라 계곡-점심-셀리메 수도원-보석가게-피죤밸리 이렇게 봤어요.
그린투어는 정말 강추! 레드투어는 안해서 비교를 못하겠지만, 그린투어 하고 나니까 레드 투어도 할 걸 싶더라구요. 일단 가이드+차량 제공이 되니 하루 종일 하는 일정이지만 덜 피곤하구요, 딱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으흐랄라 계곡과 셀리메 수도원이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언젠가 카파도키아 다시 가게 된다면 두 곳은 따로 차량을 이용해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으흐랄라 계곡이 참 좋은데 투어로 돌아보니 딱 한 구간만 걸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다른 후기에서는 으흐랄라라고 돌로 글씨 써진 곳도 보던데, 저희는 데린쿠유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요해서 그런지 거기는 안갔어요. 점심도 3시정도 돼서 먹었다는; 아침 든든히 먹고 가서 그 전까지 배는 안고팠지만, 물은 필수고 간단한 간식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보석가게는 잠깐 들려서 이 지역에서 나는 돌을 가공하는 법 보여주고, 상점도 한 바퀴 돌게 하는데, 안사도 되지만 보는 척은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한국말 잘하는 점원도 있었어요 ㅎㅎ 제가 같이 갔던 분은 반지 샀는데, 스왈로브스키 이런 브랜드 가격 정도라고 하면서 사셨어요~ 보석의 크기 등에 따라 가격이 다다르지만 참고 하시길.
+ 그리고 레드투어는 꼭 투어로 안해도 돌아볼 수 있다고 숙소에서도 얘기하던데, 운전면허 있으셔서 오토바이나 ATV 대여 가능하신 분이라면 개별적으로 보시면 될테지만, 아니라면 투어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길이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다고 해야하나.. 그늘도 별로 없고 그래서 꽤 걸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로즈밸리도 초입만 가다 말았구요~ 그린투어 후에 러브밸리에 내려달라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가이드도 내려는 줄 수 있는데 거기서 걸어서 돌아오는 건 힘들거라며 비추하더라구요.
* 그외 가본 곳
레드 투어를 따로 안했기에 우치사르 성과 오픈 에어 뮤지엄은 따로 돌아봤어요.
오픈 에어 뮤지엄은 투어로든 아니든 꼭 가야할 곳인데 내용을 알고 봐야 좋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더라구요(아시아나 후원 ㅎㅎ) 입장료 15리라, 오디오 가이드 10리라. 안에 성당이 하나 더 있는데 입장료 별도라 8리라. 괴뢰메 마을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고, 보고 나서 로즈밸리로 갈 수 있다고 하는데(제가 묵은 숙소에서는 로즈투어는 따로 안하더라구요), 걸어서 5시간 거리라고 해서 로즈 밸리는 포기 ㅎㅎ 오가는 길에 로즈 밸리 축소판..이라고 해야하나, 특이한 암석들을 볼 수 있으니 그쪽만 살짝 돌아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우치사르 성은 입장료 5리라. 괴뢰메-우치사르 버스 편도 2.5리라. 이쪽은 정말 작은 동네예요. 괴뢰메도 작지만 훨씬 시골 느낌ㅎㅎ 성 자체는 규모가 작아서 금방 돌아보는데요,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카파도키아 전체를 보기에 좋아요. 괴뢰메에서 버스로 15분 정도면 가고 금방 돌아보니까 총 2시간 잡고 다녀오시면 될 듯.
괴뢰메 선셋포인트. 괴뢰메에 언덕이 하나 있는데요, 7시반쯤 해가 지니까(5월 기준) 투어 후에도 가서 볼 수 있어요.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자미 뒤로 올라가면 되는데, 다른 후기에서 보듯이 언덕은 그거 하나니까 찾기 쉬워요 ㅎㅎ 제가 올랐을 때는 생각보다 선셋이 강렬하게 지진 않았지만, 거기서도 카파도키아의 여러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으니 해지기 전에 미리 가서 한 바퀴 하고 노을 보면 좋아요.
* 버스(돌무쉬) 시간표
네브쉐히르행 버스는 오토가르에 있는 버스 회사들 맞은 편에 있어요, 보면 인포센터가 있는데, 그 옆에서 버스가 늘 대기 중이예요. 시간표도 그 인포센터에 있구요.
그리고 다른 쪽으로 가는 버스는 정거장이 달라요. 오토가르에서 오픈에어 뮤지엄(혹은 로즈밸리)로 가는 길에 보면 오른편으로 local restaurant이 있는데요, 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여기는 늘 버스가 대기하는 건 아니니 미리 가셔서 기다리셔야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게을려서 이쪽 버스는 한 번도 못타봤네요.
* 괴뢰메 내에 마트가 있어요. 1.2리터 물이 0.4리라. 위치는 오토가르에서 위에서 말한 인포센터로 가서 그 뒤로 2차선 건너면 그쪽에 가게가 주르륵 있는데요, 조금 왼쪽으로 가시면 골목 안 오른쪽에 있어요. 설명을 못하겠어서 구글지도를 검색했는데 지도도 자세하지 않네요; 그 마트 골목 바로 옆 골목에 뷰티샵 같은 게 있거든요, 그건 잘 보여요. 그 옆골목이고 골목 초입에 있어요. 설명이 참... 그래도 있다는 거 알려드리려고 ㅎㅎㅎ
* 이스탄불 카르트는 듣던대로 공항 메트로 표사는 기계 중 가장 왼쪽에 있구요, 전 수시로 충전하면서 써서 편했어요. 체력이 딸려서 그냥 트램도 막 타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모든 정류장에 카드 충전기기가 있는 건 아니라서, 그럴 때 몇 번은 그냥 제톤 사서 탔어요. 마지막에 환불해야 되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냥 들고 왔다는;
트램의 경우 공항행이든, 신시가지 행이든 끝까지 안가는 트램도 있으니 종착역 꼭 확인하고 타시구요, 저녁 퇴근시간-6시에서 9시 사이?-에는 사람이 아주아주 많아요. 공항으로 돌아가는 트램에 사람 너무 많아서 고생했네요.
밤 12시 넘어서 택시 한 번 탔는데, 갈라타 다리가 닫히더라구요. 그래서 갈라타 2다리인가 옆에 있는 다리로 가야해서 돈이 꽤 많이 나와요. 현지 친구가 말해주기는 신시가지에서 술탄아흐멧까지 10-15리라면 간다고 했는데, 밤이라 다리 닫혀서 돌아간 건 이해되는데 50리라를 부르더라구요 ㅋㅋㅋ 운전기사는 영어 잘 못해서 전화로 택시 회사 사람을 연결해주는데-처음에 탔을 때도 2다리로 돌아간다고 설명해줌- 돌아가서 많이 나왔겠지만, 원래 많아도 15리라면 간다고 들었다고 하니 40.. 35까지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35리라 내고 내렸어요. 왠만하면 트램 끊기기 전에 들어가시길..
* 어플 중에 lokumsoft 에서 나온 아야소피아랑 블루모스크 어플 사서 갔는데 유용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한 후기를 ㅎㅎ 투어로 돌아볼 게 아니라면 어플 미리 사서 가시면 오디오 가이드 대여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단 생각이. 평면도와 위치별 사진도 찍혀있어서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설명도 좋았어요.
* 보스프러스 투어, 사리예르, 루멜리 히사르 등
루멜리 히사르를 꼭 가보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보스프러스 행 페리를 타고 사리예르로 가서 거기서 버스타고 이동하는 방법을 보고 갔는데요, 쉐히르 하트라리 Sehir Hatlari 페리로 사리예르 갈 수 있어요. 하루에 10시 30분, 1시 35분 두 번 출발하구요, 아래 시간표 참고하세요~ 편도 15리라.
전 게을려서 1시 35분 걸로 타서 사리예르로 가서 바로 버스타고 루멜리 히사르로 이동했는데, 오전 거 타면 여유있게 사리예르도 돌아보고 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사리예르에서 해안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야 루멜리 히사르로 갈 수 있으니, 선착장에서 내리면 선착장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야 버스 정류장이 나와요. 몇 번이 서는지는 안써있지만 기다려서 22, 22RE, 25E 번이 오면 루멜리 히사르 가는지 확인 하고 타시면 돼요. 전 25E가 와서 그거 타고 갔네요.
사리예르-루멜리 히사르까지 40-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에 이 루트는 여유가 있으신 분만 가능할 것 같네요. 그래도 풍경이 좋아서-정말 해안가의 부촌 ㅋㅋㅋ- 시끌벅쩍한 이스탄불에 지치셨다면 반나절 투자해서 갔다오면 좋을 것 같아요.
루멜리 히사르는 사람이 참 없더라구요 ㅎㅎ 요새이다 보니 안에도 길이 복잡한데요, 이쪽 탑에서 저쪽 탑으로 옮겨 가려면 다시 계단을 오르 내려야 된다는.. 하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으니 돌아보는 건 금방 할 수 있어요.
루멜리 히사르-베벡까지 도보 20분(버스 10분)정도 걸리구요, 스타벅스에서 티라미수 시켜봤는데, 터키 향신료 맛이 난다는.....
여기서 오르타쿄이까지 갈까하다가 버스 기다리는데, 42T 번인가, 탁심으로 가는 버스가 오길래 그냥 타고 바로 이동했어요. 트램이 서는 카바타쉬까지 가는 버스는 더 많은 것 같으니 바로 술탄아흐멧으로 넘어가시려면 카바타쉬로 가시면 될 듯.
1시 35분에 페리 타서 탁심에 도착하니 6시 반정도 됐던 것 같아요. 루멜리 히사르랑 스타벅스에서 오래 안있었는데 이정도 시간이 소요됐으니, 일정 넉넉하신 분이면 이 루트 이용하시고, 부족하면 카바타쉬에서 버스타고 1시간이면 루멜리 히사르 가는 것 같으니 사리예르까지는 안가도 될 것 같아요.
보스프러스 투어는 좋았어요. 이스탄불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서 좀 기빨리는 느낌이었는데, 페리 타서 돌아보니까 여유가 느껴지더라구요. 역시 부자는 물 근처에 사는 듯 ㅋㅋㅋ 듣던대로 페리 위가 추우니 바람막이 준비하시구요. 안에서 차이도 0.75리라면 마실 수 있어요.
* 터키에서는 고기 많이 드시는데 해산물이 저에겐 더 잘 맞았어요. 컨디션이 워낙 안좋아서 입맛이 너무 없어서 과일만 먹고 다니고 그랬는데, 해산물은 땡기더라구요. 일단 그린투어에서 가는 식당에 생선구이 맛있구요 ㅎㅎ 이스탄불에서 고등어 케밥 많이 드시는데, 이건 5리라로 워낙 저렴해서 좋지만, 생선구이도 가격 괜찮으니 드셔보세요.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에밀아저씨네가 피쉬마켓에서 안쪽으로 가면 있던데, 그 피쉬마켓길 첫 번째 가게에서 전 먹었어요. 두 번이나요. 거기도 보니까 고등어 케밥 5리라에 팔구요, 나머지는 아래 메뉴판 가격이예요. Hamsi, Uskumru, Cupra, Jumbo Karides 먹어봤네요. 다 맛있어요. 대신 시장이기에 맥주는 못판다고.. 음료는 2리라 정도면 먹을 수 있어요.
이 가게 옆으로 시장 가게가 하나 더 있고, 더 들어가면 에밀 아저씨네 가기 전에 레스토랑이 나오는데요, 여기는 서양사람들이 아주 많은 걸로 봐선 꽤 유명한 곳인가봐요. 하지만 더 비싸겠죠..? ㅋㅋㅋ 아무튼 제가 갔던 곳은 가격도 괜찮고 바게뜨도 같이 나와요. 고기 질리신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듯. 아 분위기가 좋은 곳은 아니니-소주 한 잔 걸치면 좋을 것 같은 곳- 참고하세요 ^^
Hamsi
고등어
첫 날 먹은 점보새우. 생각보다 작았는데 좀 늦게 가서 그랬나봐요.
두 번째로 먹은 건 더 컸어요 ㅎㅎ
Cupra 제가 갔을 땐 이걸 추천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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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준비] 카파도키아 공항 버스 예약
-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 2013. 4. 30. 14:57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갈 때 Kayseri 공항을 이용하는데, 숙소가 있는 괴뢰메 지역과는 버스로 1시간 거리라고 한다.
다행히 공항에서 숙소로 데려다 주는 버스가 있다고 하여 예약을 했는데, 너무나도 친절하게 컨펌 메일이 와서 감동 ㅎㅎ
Hello,
Thank you very much for the shuttle booking form.
I reserved 1 seat for you on the shuttle bus from Kayseri Airport to Goreme for 날짜. Our driver will meet you at the exit gate of Kayseri Airport at 08:15 (TK2010 arrival time) with a board labeled "내이름" and transfer you to 숙소. This service costs 20 TL per person and you can pay it directly to our driver in cash.
I have also reserved 1 seat for you on the shuttle from Goreme to Kayseri Airport on 날짜. Our shuttle driver will pick you up from 숙소 at 15:00 (for TK2015 /17:40 flight) and transfer you to Kayseri Airport. The cost for this transfer is 20 TL per person and you can again pay it to the driver.
Enjoy your time in Cappadocia!
심지어 내 이름이 적힌 보드를 들고 있을 거라고 ㅎㅎㅎ
요즘 여행 준비 침체기였는데, 급의욕이 생기네!
아래 사이트 들어가서 도착하는 편명 옆 booking 누르면 뜨는 창에 관련 정보를 넣으면 된다.
요즘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ㅋㅋ
공항 버스 사이트: http://www.cappadociaexclusive.com/shuttl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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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3.5. Turkey
- 2013. 2. 24. 15:01
한 나라 혹은 한 도시씩 여행을 하게 되면서, 가기 전에 그 나라의 역사에 관한 책이나
그 나라를 배경으로 한 영화, 혹은 소설, 여행에세이 등을 통해서 대략적인 느낌을 가지고 가려 한다.
지난 크로아티아를 갈 때는 발칸 반도에 관한 전반적인 책을 보고 갔는데 알 듯 말 듯 어려운 느낌 ㅎㅎ
터키 여행에 관한 여행 에세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았지만, 대신 역사에 관한 책은 좀 있는 편.
그리고 오르한 파묵의 소설 또한 읽고 가야만 할 것 같았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미리 검색해뒀던 책과, 근처에 있던 책을 찾아 골라 내서 4권을 빌려 왔다.
읽는 대로 이 포스트에 계속 추가할 예정.
1. 메즈 예게른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1915-1916), 파울로 코시 지음, 미메시스 펴냄
터키의 어두운 면에 대한 책.
터키가 옆 나라인 아르메니아인들을 대학살 한 일이 세계 1차 대전 무렵에 있었는데,
알면서도 모르는 척,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된 이탈리아인 저자가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만화로 그린 책.
얇기도 하고 만화로 되어 있어서 도서관에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엔 알바니아와 아르메니아가 헷갈려서 이런 관계였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도를 보니 터키의 동쪽에 위치한 나라가 아르메니아.
세계 1차 대전 당시, 터키는 오스트리아와 독일과 동맹을 맺어 세르비아, 러시아, 프랑스와 전쟁을 치르던 중,
아르메니아인들이 러시아와 협력하여 터키를 공격하려고 하자, 동부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미리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르메니아 인들을 추방하게 되었다('처음 읽는 터키사' 참조)고 터키 정부는 말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약 150만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학살되었고, 그 방법 또한 아주 끔찍했다고 한다.
세계사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정말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종교적 갈등과 인종 갈등 또한 정말 무서운 것이고.
발칸 반도에서도 끊이 없이 인종간, 종교간의 분쟁이 일어났듯이 터키와 주변 국가 또한 그러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같은 사람끼리 어떻게 저렇게 끔찍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우리나라도 여전히 남북으로 분단이 되어있고, 특히 최근 들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하지만,
일단 한 민족이고, 종교문제가 크게 대두되지는 않아서 그런지, 국가 내에서의 이런 문제가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일제시대 때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이 떠올라 같이 분노하게 되기도 하고.
만화 사이사이에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 적어왔다.
잠시 감정의 소용돌이에 사로잡혀 나는 생각했다.
하느님,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그렇게 다시 잠들었다가 깨었을 때 집은 다시 텅 비었다.
내 질문에 대한 대답처럼. 그 끝없는 적막감만이 감돌았다.
- 아즈민 T 베그너
학교에서 학생에게 특정 비극적 사건이 벌어진 연대를 질문했을 때,
학생이 다른 역사적 사건들과 혼동하여 3세기 이상이나 틀리게 대답했다면,
이제 그러한 비극들이 아무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악행이 자행되었든 아니든 이제는 아무 상관이 없다.
2. 처음 읽는 터키사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 터키),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현재 터키의 땅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역사를 알려주는 책.
역사교사모임에서 만들었기에, 교과서 읽듯이 쉽게 읽힌다.
중간중간 지도로 그 지역의 변화를 알려줘서 좋았다.
3. 이스탄불 : 세계사의 축소판, 인류 문명의 박물관, 이희철 저, 리수 펴냄
2번의 책이 터키 전반에 관한 책이라면, 이 책은 이스탄불에 대한 이야기를 장소별로 해주는 책.
하지만 막상 내용은 비슷하다. 시간이 없다면 둘 중 하나만 읽어도 될 듯.
어찌됐든 이 책은 이스탄불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지만, 터키의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이스탄불인 것 같다 ㅎㅎ
2번 책보다 이스탄불의 여러 건축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지만,
지도에 그 건물들의 위치를 표시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이 가이드북은 아니지만.
4. 이스탄불 : 도시 그리고 추억, 오르한 파묵, 민음사 펴냄
유명한 터키 작가인 오르한 파묵의 자서전.
실제로 오르한 파묵은 이스탄불을 떠나서 산 적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이스탄불에 대해 어렸을 때 추억부터 꺼내어 이야기 한다.
이방인의 입장에서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온 현지인의 이야기.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다 반납할 때가 되어 다 읽지 못하고 일단 반납 ㅎㅎ
자전 에세이지만, 술술 읽혀지는 책은 아닌데다 두꺼운 편이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읽으면 좋을 듯.
하지만 작가이니만큼 좋은 문장이 많았다.
5. 이스탄불로부터의 선물, 이나미, 안그라픽스
화려한 책표지에 눈길이 가서 빌려온 책.
디자인 쪽 일을 하는 저자와 20살 딸이 함께 한 이스탄불 여행기.
표지 사진인 키벨레 호텔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예산 초과 호텔이라 다음 기회에 ㅋㅋ
초반에 재미있게 읽다가 뒤는 슬렁슬렁 읽었다.
2번 책을 읽고 전반적인 얘기를 알고 나니, 다른 책을 읽어도 반복이 되는 것 같아 열심히 안읽게 된다는 문제점이...
이제 역사나 에세이는 그만 읽고 오르한 파묵 소설을 읽어야 겠다.
여행 에세이에 나름 정보도 들어있어서 역사책이 싫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좋은 듯.
하지만 여행에세이라는 게 늘 그렇듯 사적인 이야기가 많아, 다양한 정보를 원한다면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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