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에서의 하루'에 해당되는 글 22

  1. 2013.11.05 발리 자유여행정보
  2. 2013.07.04 [괴뢰메 숙소] ShoeString Cave House 2
  3. 2013.06.02 터키 반정부 시위
  4. 2013.05.30 [D-day] 분주한 새벽
  5. 2013.05.29 호치민 여행 정보
  6. 2013.05.29 [Prologue]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7. 2013.05.27 여행 일정 및 경비 2
  8. 2013.05.27 터키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괴레메) 정보 2
  9. 2013.04.30 [여행준비] 카파도키아 공항 버스 예약
  10. 2013.02.24 [여행준비] 터키 관련 책 읽기
  11. 2012.11.11 Macau_타이파 지역
  12. 2012.11.11 Macau_꼴로안마을
  13. 2012.11.11 Macau_마카오 반도 2
  14. 2012.11.11 Macau_마카오 반도
  15. 2012.11.11 Macau_코타이 지역

발리 자유여행정보

* 2013년 10월 기준 정보입니다 :)

* 7박 일정으로 친구와 자유여행으로 갔다 왔어요.

* 이번 정보글 역시 글 위주로 갑니다.




#항공권

에어아시아 타고 갔어요. 프로모션 때 예약해서 44만원 정도에 산 것 같네요. 보통 직항항공권이 60만원 이상인 것 같던데, 그거에 비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지만, 쿠알라룸프르를 경유하기 때문에 인천-쿠알라 6시간 + 공항에서 3시간 대기 + 쿠알라-발리 3시간 = 총 12시간 걸려서 갔어요 ^^

발리는 동남아니 가깝다는 느낌으로 갔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유럽온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가격 매리트가 확실히 있지만, 다음에 간다면 직항 타고 갈 거 같아요 ㅎㅎ




#에어아시아

처음 타봤는데요,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은 괜찮은 저가항공인 것 같다는 생각을 ㅎㅎ 유럽여행할 때 저가항공 타보긴 했지만, 1~2시간 거리가 대부분이어서 별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엔 장거리여서 그런지 불편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선 기내식. 에어아시아 후기를 보면, 아무도 신청을 안한다, 기내에서 사먹으면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본다,라는 얘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제가 탄 구간에서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는데, 대부분 미리 식사 다 주문해서 받고, 주문 안했더라도 라면 같은 거 사먹더라구요~ 기내에서 사먹으면 8천원인데,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할인에 물까지 준다고 하니 별 맛은 아니더라도 인천-쿠알라 같은 긴 구간에서는 미리 주문해서 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던킨 도넛을 사서 탔는데 ㅎㅎ 인천-쿠알라 구간에서는 외부 음식 먹지 말라고 방송도 하더라구요~ 한국말로 ^^ 그래서 눈치보고 있었는데, 말레이시안들이 기내식 먹고 나서 다들 주섬주섬 한국 과자 꺼내서 먹길래 도넛 꺼내 먹었어요 ㅋㅋ 다음에 탄다면 기내식 미리 주문할 거예요. 그리고 쿠알라-발리 같은 짧은 구간에는 컵라면 안팔아요 ;ㅁ;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안판다 그래서 그냥 굶었어요 ㅋㅋㅋ


수하물은 기내는 7kg까지라고 하는데, 크기만 괜찮으면 무게 재지 않구요, 7kg가방 하나에 핸드백 하나 정도 허용된다 그래서 좀 걱정했는데, 캐리어 2개 이런 느낌 아닌 이상 가방이 여러개이거나 이런 것까지 체크하지 않는 것 같아요. 붙이는 짐은 액체류 때문에 돌아올 때만 15kg 신청하고 갔는데요, 무게가 넘지 않아서 별다른 얘기는 없었고, (당연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으나-전 늘 짐은 하나만 붙여봐서요 ㅎㅎ) 붙이는 거 이거 하나냐고 묻더라구요. 무게만 넘지 않으면 여러 개-몇 개까지 될지는 ㅎㅎ- 보낼 수 있는 것 같았어요.


환승관련. 인천공항에서 체크인하는데, 짐을 안붙여서 그런지 쿠알라까지 가는 보딩패스만 주더라구요. 그러면서 대충 거기 가서 더 받으라는데 ㅋㅋㅋㅋ 불안해서 후기를 검색해보면 환승표까지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불안한 마음으로 갔는데, 쿠알라공항에서 발리 넘어가는 보딩패스 받을 수 있더라구요 ㅎㅎ 돌아올 때 발리에서는 보딩패스 2장을 줬던 걸 보면, 짐을 붙이면 한 번에 다 주는 거 같기도 하네요. 6시간 비행 끝에 쿠알라룸프르에 도착하면 걸어서 작은 공항으로 들어가게 돼요. LCCT라고 부르는 저가항공전용 터미널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입국심사구요, 왼쪽으로 들어가야 환승줄이예요. 여기서 줄 서서 다시 체크인을 하니까 이때도 항공권 예약번호나 이티켓 챙겨두시구요, 체크인할 때 한국에서 짐 붙인 거 있는지 다시 물어보더라구요. 보딩패스 받고 터미널로 들어가기 전에 엑스레이 검사 한 번 더 해요. 기내에 짐을 많이 가지고 타니 참 귀찮더라는.. 


좌석배정 관련. 웹체크인을 할까 하다가, 친구랑 저랑 좌석이 떨어져있길래, 공항 가서 얘기 잘 하면 붙여준다는 팁을 보고 그냥 갔는데요, 인천에서는 짤없이 안해줘요 ^^ 자동배정이라 바꿔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인천말고 쿠알라-발리, 발리-쿠알라, 쿠알라-인천 이 세구간 모두 붙은 좌석 받았어요 ^^ 묻지도 않고, 바로 옆자리가 없으면 복도 사이에 두고라도 자리 붙여주는 거 같은데 인천에서는 왜그러는지 모를..


그리고 듣던대로 기내가 엄청 추워요. 담요도 당연히 돈을 내야 빌릴 수 있으니 덮을 것 꼭 챙겨서 타세요.


전반적인 느낌이 뭔가 내가 조금 처량해지는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국내 저가항공 타는 것과는 달리 좀 정말 저가항공을 탄 느낌을 받았어요 ㅋㅋㅋㅋ 담요만 해도 굳이 덮을 거 들고 타지 않고 돈내고 빌리면 되는 건데 싶은 생각도 들고요 ㅋㅋ 하지만 돈 없는 제가 힘이 있나요.... ㅎㅎ 저렴한 건 이유가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달은.




#쿠알라룸푸르 저가항공터미널 라운지

인터넷에서 봤던 꽤나 괜찮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같은 Prime Plaza 라운지지만 훨씬 규모가 작은 라운지가 LCCT에 있더라구요. 2층으로 가서 어떻게 하면 그냥 터미널로 넘어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굳이 시도해보지는 않았어요. 친구는 PP카드가 없어서 돈내고 이용했는데, 일반 터미널 라운지와 같은 금액이 차감된다면 돈 내고 이용하기엔 많이 아까운 곳 같아요. 규모도 작고-하지만 그만큼 이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긴 해요- 음식은 토스트(버터, 쨈), 샐러드, 커피와 차, 시리얼, 우유, 쌀국수(이건 마음에 들었어요 ㅋㅋ), 죽, 파운드빵, 맥주, 쥬스.. 이렇게 쓰다보면 뭐 나쁘진 않은 거 같은데 ㅋㅋ 제가 가본 라운지 중에 제일 부실한 느낌. 아 돌아올 때 냉장고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속-참치와 계란-을 발견했어요 ㅋㅋ 가신다면 이것도 드시길 ㅎㅎ 화장실도 밖에 있는 곳을 이용해야 하고, 와이파이는 페이스북 로그인을 하라고 뜨더라구요 ㅋㅋㅋ 공항내에서 무료 와이파이 잡혀서 전 그걸로 썼어요~ 




#발리입국

블로거의 정보는 늘 정확합니다. 비행기 내려서 열심히 비자를 사러 가야해요 ㅋㅋㅋㅋ 일행이 있다면 비자와 입국심사 따로 줄 서시는 걸 추천해요. 반신반의 하면서-게다가 캐리어도 있어서- 친구는 입국심사 줄을 서고 전 비자를 사러 갔는데요, 금새 사람이 모여들어서 시간이 엄청 걸리는 거 같더라구요. 다행히 1시간 안걸리고 입국심사 끝냈어요. 발리가 좀 특이하다 싶었던 게, 입국심사를 일행과 같이 받으면 돼요;; 우리나라만 해도 입출국 심사 때 가족이라도 어린 아이가 아닌 이상 한 명씩 가서 심사 받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일행이 같이 몰려가서 여권 내밀면 보고 도장 찍어주더라구요. 은근 줄이 빨리 줄어드는 느낌 ㅎㅎ

발리도 입국 면세한도가 있다고 해서 내려서 면세품은 뜯어서 가방에 넣었는데, 필리핀처럼 가방 다 열어보고 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면세봉투 손에 들고 있진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지만요.




#공항택시 및 환전

공항택시도 블로그에서 팁을 얻은 대로, 공항 밖으로 나와서 계속 왼쪽으로 택시 서비스,인가 아무튼 공항 표지판에 써진 택시 이용하는 곳으로 가시면 돼요. 가는 길에 기사들이 택시 탈 거냐고 묻지만 꿋꿋하게 가면 됩니다 ㅎㅎ 꾸타스퀘어 지역까지는 55,000RP면 가요. 

공항 환전이 비싸다고 해서 어쩔까 하다가, 택시도 타야 돼고 도착하자 마자 저녁을 먹어야 해서 그냥 공항에서 100$ 환전 했는데요, 생각만큼 환율이 나쁘진 않았어요. 1,100,000RP 받았는데요, 시내에서 했을 때 1,117,500RP / 1,084,000RP 이런 식이어서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정도인 느낌. 그래도 공항 환전이 손해이긴 하니 조금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택시이동

택시비가 저렴하다고 듣고 갔지만, 대략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는데요, 이번 여행에서 기록을 거의 안하고 나중에 몰아서 하고 그래서 몇 개 안적혀있네요. 

꾸따스퀘어-스미냑 Sarong 레스토랑(W근처) 55,000RP (블루버드)

스미냑 사룽레스토랑-르기안 거리 100,000RP (레스토랑에서 잡아준 흥정 택시, 흥정하려고 부른 가격인 거 같은데, 첫날이고 밤이라 좀 그래서 그냥 탔어요.. 생각하면 진짜 비싸게 낸.. 이 뒤로는 무조건 블루버드만 탔네요.)

르기안-꾸따스퀘어 25,000RP

몽키포레스트거리-네카미술관 70,000RP (숙소 셔틀)




#꾸따비치, 헤나 그리고 부작용

첫 날 꾸따비치에서 기본 세팅을 했어요 ^^ ㅋㅋㅋ 세팅이라 함은, 친구는 머리를 땋고 저는 헤나를 하고요. 여기서도 쉽지가 않았던 게, 비치에 들어서면 우선 비치보이들이 서핑 배우러 왔냐고 말을 걸어요. 아니라고 하며 가는데 마침 머리 땋는 아주머니가 오시더라구요. 전혀 흥정을 하지도 않고 부르는 대로 하기로 ^^ 심지어 반만 땋는 거였거든요 ㅎㅎ 그래도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그닥 비싸지 않으니까 했는데요, 이걸 하려고 자리에 앉으면 다른 아주머니들이 다 모여들어요 ㅋㅋㅋㅋ 네일하는 분, 팔찌 파는 분, 발 스크럽 하는 분, 싸롱파는 분까지요 ㅋㅋㅋㅋ 여기서 얼마나 잘 버텨내느냐 혹은 기꺼이 모든 걸 받아들이느냐의 기로에 놓이죠. 머리 땋는 건 250,000RP, 프렌치 네일 200,000RP인데 깎았던 거 같기도 하고.. 팔찌는 하나에 1$ 이런식으로 부르거든요. 흥정은 각자의 몫 ^^


그리고 전 헤나를 하고 싶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딱히 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이럴 땐 비치보이나 뭔갈 파는 분에게 헤나 하는 사람 없냐고 물어보면 알아서 데리고 와 줘요. 자리 펴고 장사하는 분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저도 싸롱 산 아주머니 소개로 ㅋㅋㅋ 아 사롱은 120,000RP 줬어요. 처음에 150,000RP정도 불렀던 것 같네요. 

헤나도 전 2개 친구 1개 해서 전 2개에 250,000RP, 친구는 하나에 150,000RP 주고 했어요. 그냥 거리에도 이런 걸 하는 샵들이 많은데 그냥 해변이 길거리니까 더 저렴할 것 같아서 했는데, 마사지사가 얼마주고 했냐고 물어보길래 얘기했더니 진짜 비싸게 한 거라며, 자기 아는 사람 통해서 하면 반값이면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 뭐 모든 건 상대적인 거니까요 ㅋㅋㅋ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는 저렴하게 했다는 거에 만족을. 


그리고 헤나 그려준 분이 참 정성을 들여 해줘서 진짜 잘 만났다! 라며 정말 만족을 했거든요. 앞으로 해변 가면 종종 해야겠다며 신나했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완전 후회하게 됩니다.... 헤나라는게, 잘은 모르지만 천연의 물질이잖아요. 헤나를 해본 적은 없지만, 피부가 예민하지 않은 저에게는 부작용이라는 게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발리 헤나 라고 검색하거나, 동남아 헤나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해봐도 했다는 후기만 있지, 다른 얘기는 안보이구요. 그런데 헤나 부작용 이라고 검색을 하면 무시무시한 후기가 엄청 나옵니다 ^^ 천명 중에 한 명 정도 발생한다는 부작용인데요, 이번 일을 겪으며 검색해본 짧은 지식으로는, 헤나는 기본적으로 갈색이래요. 인도 사람들 손에 그려진 거 보면 갈색이잖아요. 그게 헤나구요, 제가 한 블랙헤나는 공업용 물질이라는.... 기가 막히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_ㅜ 문신과 비슷하게 하기 위해서 검은 헤나를 쓴다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그걸 쓰면 처벌 받나 그래서 안쓰는 성분인 거 같은데, 거기는 아직 쓰나 보더라구요.... 어쩐지 처음에 받고 말릴 때 좀 땡기고 붉어지길래 그냥 마르느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돌아와서 며칠 지나서 헤나 부위를 보는데, 군데군데 반점이 생겨있더라구요. 아침에 발견했을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점심이 지나고 동료에게 보여주는데 제가 한 부분 그대로 붉게 부어올라있더라구요. 이때만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며 자리로 돌아와 바로 검색을 해보는데.... 또르르... 그 자리에서 바로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피부과로 가게 됩니다. 피부과에서는 이런 사례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 외롭진 않았어요 ㅋㅋ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인데, 심해진다는 전제 하에 약을 처방해줄 거라며... 짧으면 며칠, 길면 몇 주가 걸리고, 고름이 생기기도 하고 뭐 그런 무시무시한 얘기를 듣고 약 처방 받고 왔어요. 음식은 간을 약하게 해서 먹고, 술 마시지 말고, 화내거나 흥분하지 말라는 조언도 해주시더라구요 ^^ 아무래도 속에서 열이 올라오면 더 심해지는 그런 게 있는 거 같기도 하고요. 떡볶이 덕후인 저는 돌아와서 떡볶이를 열심히 사 먹었는데 ㅋㅋㅋㅋ 그래서 더 심해진 건가 싶어요. 아무튼 그리고 일주일이 더 지난 지금 다행히 심해지지 않고 빨리 가라 앉아서 이제 약을 이틀분만 더 먹고 심해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판정을 받았어요. 붓기는 가라 앉았고 붉은 반점 증상은 없어졌지만, 화상입고 나면 피부색이 조금 다르잖아요, 그것처럼 헤나 받은 부분 피부톤이 조금 달라요. 병원에서도 그것까지 회복되려면 더 시간이 걸릴 거라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친구는 저보다 더 넓은 부위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 걸 보니, 정말 사람마다 결과가 다르긴 한데요, 나에게 부작용이 안일어난다는 보장은 없으니 혹시라도 여행 중에 헤나를 하신다면 검은색으로는 하지 마시길.. 그나마 일주일 뒤 한국에 돌아와서 부작용이 생겨서 제대로 치료를 했지, 여행 중에 발생했으면 진짜 끔찍했을 거 같아요 ㅠㅠ 그리고 제 때 치료를 못하면 헤나한 부분이 붉게 그대로 남는 것 같더라구요... 하실 때 신중하게, 안전한 곳에서 하시길 바라요.



*세일링

발리!하면 세일링을 빼놓을 수 없죠. 많은 업체가 있지만, 지금 가장 잘 알려진 곳이 와카인 것 같아요. 와카라는 회사에서 운영을 해서 와카세일링이라고 부르구요, 발리하이 이런 식으로 회사명을 붙여서 구분을 합니다. 와카세일링의 특징은 다른 알려진 업체와는 달리 소규모로 운행한다는 거예요. 20명 넘지 않는 정도인 거 같구요, 하루에 한 대의 요트만 뜹니다. 발리하이가 또 유명한 회사인 거 같던데 여기는 하루에 3대가 운행한다고 하더라구요. 요트 규모도 훨씬 크구요. 제가 탄 건 와카여서 여기 기준으로 설명을 하자면, 5년 전에는 일본 사람이 대부분의 손님이었는데, 언제부턴가 한국 사람이 대부분의 손님이 된 업체이구요 ^^ 제가 갔을 때도 한국 커플 5, 서양커플4 정도비율이었어요. 동성끼리 온 사람은 저희뿐 ^^ 하지만 덕분에 선장석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어요 ㅋㅋㅋ 저희만 불러 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선원?이라고 해야하나요, 스텝아저씨들이 다 정말 친절해요! 요트 안에서 기본적으로 커피, 탄산, 차, 쥬스, 빵, 쿠키가 계속 제공되거든요. 타자마자 뭐 마실 거냐고 물어보고 음료 준비해주시고, 가는 동안 말도 붙여주고, 필요한 거 없냐고 계속 챙겨주세요! 그렇게 바다바람 맞으며 기념 사진 팡팡 찍으며 1시간 반 정도를 항해하면 렘봉안 섬에 도착해요. 그 섬에 와카에서 운영하는 리조트가 있는데, 그 시설을 이용하게 됩니다. 우선 짐을 풀고 스노클링를 하러 가요. 마스크랑 오리발이랑 구명조끼를 빌려 입고 작은 배를 타고 나가는데요, 사실 그다지 좋은 포인트가 아니라서, 볼 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스노클링 한 게 처음이라 나름 재미는 있었으나, 오랜시간을 보낼 환경은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섬으로 다시 돌아오면 점심이 준비되어 있어요. 바닷가라 해산물이 많을 거 같은데, 다 고기류 ㅋㅋㅋㅋㅋ 부페식이라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고, 후식 과일과 케잌도 준비되어 있어요. 맥주 한 잔 무료구요, 나머지는 돈을 내고 마실 수 있고, 물이나 사이다 이런 건 계속 무료입니다. 그러고 오후 시간은 섬 투어를 할 수 있는데, 저흰 그냥 쉬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3시 반쯤 다시 요트를 타고 돌아오게 됩니다. 

좀 특이했던게요, 전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체 통해서 예약을 했어요. 그런데 업체마다 가격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전 업체에 입금을 하면 업체에서 수수료를 떼고 다른 업체와 같은 금액을 와카에 지불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돈은 와카에 바로 내요. 픽업차량 이용해서 와카 선착장에 가면 이름을 확인하고, 너가 @@$에 예약을 한 거 맞지? 라며 그 금액을 내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수수료를 떼서 중개업체에 주는 건지, 아무튼 제일 저렴한 데서 예약하면 되는 거 같아요.

발리가 물이 맑은 휴양지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 렘봉안섬 쪽 바다는 진짜 맑아요! 여기도 고급리조트가 많은 거 같은데, 이쪽에서 지내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할 말이 많은데 피부약을 먹어 졸리네요 ^^ 내일 다시 이어 쓸게요 ㅎㅎ




#발리 자유여행, 경비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 이 부분을 이제야 쓰네요. 우리나라에서 발리는 보통 신혼여행지로 알려져있죠. 그래서 대부분 여행할 때에도 풀빌라 위주로 숙소를 잡고 가이드 투어로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발리는 호주랑 가까워서 장기체류 하러 오는 호주인들이 참 많고, 파도가 쎄서 서핑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요, 가족 단위로도 여행을 많이 오더라구요.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곤니찌와~ 이런 식으로 일본말로 말을 많이 걸어요 ^^ 식당 가도 맛있게 먹으라고 일본말 하는 직원들도 많고요. 진짜 싫더라구요 ^^ 다른 나라 여행할 때는 보통 어디서 왔냐고 묻고 그 나라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거 같은데... 그만큼 발리에는 일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거기다 자유여행으로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 중 한국인은 더더욱 드문 것 같았어요. 와카세일링 할 때 말고는 정말 한 공간?에 한 팀 정도? 그마저도 안보이는 때가 더 많았구요~ 다른 여행지보다 확실히 자유여행을 덜 하는 곳인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물론 신혼여행으로 간다면 가이드와 함께 다니면 훨씬 편하겠지만, 발리는 자유여행 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라는 것! 우선 택시비가 저렴하기에 이동경비도 많이 안들고 비교적 늦은 저녁까지 택시타고 이동해도 큰위험은 없는 곳이에요. 음식도 저렴~고급까지 다 있어서 경비 조절하기도 좋고요. 장기체류하는 서양인들도 많아서 숙소도 가격대별로 다양해서 선택지가 많다는 것도 큰 장점이구요-제가 1박에 10만원 정도 하는 곳에 머물렀는데, 현지인들이 좋은 곳에서 지낸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전 휴양지는 코타키나발루와 발리 밖에 안가봤는데, 두 곳만 비교하자면 발리는 완전 조용히 휴양만 해야 하는 그런 곳이 아니라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코타키나발루는 중심가라고 해봐야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정도이지만, 발리는 꾸따-르기안-스미냑 이쪽만 해도 각종 샵과 레스토랑과 바 등 놀거리, 볼거리가 참 많고요, 우붓지역으로 넘어가면 꾸따 쪽과는 다른 휴식을 즐길 수 있어요. 번잡스럽지 않은 여유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대표적으로 가는 곳이 이 두 곳이지만, 이외에도 갈 곳이 참 많은데 일주일로는 더 보기엔 무리더라구요. 전 꾸따 쪽 1주일, 우붓 쪽 1주일, 그리고 길리섬 등 북쪽 1주일 이렇게 총 3주 일정으로 가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ㅎㅎ

일반 자유여행의 경우 1일 경비는 5만원~7만원 사이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 전 딱 695불 쓰고 왔어요 ㅋㅋㅋ 항공권과 숙소 제외 모든 비용 포함해서요. 700$ 환전해갔는데, 5$남겨왔거든요 ㅎㅎ 공항세, 비자비부터, 교통, 음식, 기념품 쇼핑, 가이드 투어(2번), 세일링, 각종 입장료 등 현지에서 쓴 모든 비용이예요. 가이드 투어 2번과 세일링이 거의 200$(1인당)이었으니, 7일동안 500$로 여행하고 왔네요. 저렴한 식당부터 고급식당까지 골고루 잘 갔으니, 식대에서 더 아끼면 1일 5만원도 가능할 거 같아요~




#발리의 명절, 갈룽안

우리의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 갈룽안인데요, 여행 기간동안 명절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가이드 예약하면서 알게되었어요. 추석처럼 가족들이 모이는 날이라 문 닫는 가게도 많고, 가이드도 많이 쉰다고 하더러구요. 하필이면 지역을 이동해야 하는 날이라 걱정했는데, 쉬지 않는 가이드도 있어서 무사히 이동을 했어요 ㅎㅎ 갈룽안은 3일정도인데, 전반적으로 거리가 빈 듯한 느낌이 들었으나 큰 가게는 열어서 명절도 경험하고, 한적해서 좋았는데요, 우리의 설과 같은 명절에는 밖에 나가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여행 가시기 전에 그해 명절이 언제인지 꼭 확인하고 가셔야 할 거예요~ 

갈룽안 동안에는 집집마다 대나무로 만든 장식을 집 앞에 세우는데요, 벤조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이게 참 예뻐서 이 기간에 여행하길 잘 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은 라왕이라고 부르는 놀이?를 하며 사원 기부금을 모으러 다녀요. 정말 귀여운데 영상은 나중에.... 

갈룽안 후 1주일 뒤에 또 다른 명절이 오는데, 현지인이 일주일 더 있다가 이것도 보고가야 한다고 하던데 ㅠㅠ 못봐서 아쉬웠어요. 우붓궁전에서는 사람들이 탑을 쌓으며 준비를 하더라구요. 역시 발리는 3주 일정으로 가야하는 듯 ^^



#Potato Head

제일 기대했던 곳 중 하나예요 ㅋㅋㅋ 발리에서 가장 핫하다는 비치클럽. 밤에 가서 저녁을 먹거나 칵테일 한 잔 하기도 참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전 낮에 쉬러 갔거든요. 거기 선베드 빌려서 뒹굴거리기가 꼭 하고 싶었어요 ㅎㅎ 11시에 오픈이고 주말이면 자리 쟁탈전이 치열하다는 후기를 보고 갔는데, 평일이었는데도 10시 50분쯤 도착하니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입장해서 썬베드 차지했어요 ㅋㅋ 여기가 기본 500,000RP를 시켜야 썬베드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칵테일 2잔, 음식 2개, 무알콜음료 2잔 하니까 700,000RP  정도는 그냥 나오더라구요 ^^ 외부음식 반입안되어서 입구에서 가방검사 하구요, 물은 반입은 되는데, 꺼내놓지는 못하게 해요 ㅋㅋㅋ 몰래 마시고 넣어야 하나; 아무튼 그렇게 수영하고 태닝하며 해지는 걸 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준비를 제대로 안해가서 너무 익어서 3시쯤 퇴장.... 노을을 못본 게 참 아쉽더라구요 ㅠㅠ 

썬베드에 파라솔이 있긴 하지만, 12시가 넘어가면 파라솔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평소에 태닝에 단련되신 분 아니라면 힘들 거예요 ㅠㅠ 나중엔 너무 심하게 타서 ㅋㅋㅋ 피부가 붉어지길래 접었던 거거든요. 하지만 다음에 간다면 태닝오일 꼭 챙겨가서 제대로 태우고 올 거예요 ㅎㅎ 역시나 여기도 서양인들이 대부분이구요, 스텝들이 다 친절해서 기분 좋게 놀고 올 수 있었어요! 검색하면 좋은 카메라로 잘 찍은 사진 많으니 전 나중에 여행일기로 사진을 올릴게요.. 귀차니즘이 ㅋㅋㅋ




#가이드 투어

전 평소에 가이드 껴서 뭐 하는 걸 거의 안해봐서 이번 가이드 투어가 처음하는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역시 사람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ㅎㅎ

아쉬운 점 위주로 쓸 거라서 미리 말하자면 가이드분은 참 좋았어요~ 한국말도 아주 잘 하시고,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편하게 잘 돌아봤어요. 다음에 가면 또 연락하고 싶은 분인데,그 때는 계획을 제대로 세워서 갈 거예요 ㅋㅋㅋ 한국말 하는 가이드가 필요할까?라는 게 가기 전 생각이었는데, 이런 저런 설명 듣고 하니까 좋더라구요~ 생각보다 훨씬 한국말을 잘 하셨어요 ㅎㅎ 발리에 한국어 학원도 있다고 ^^


꾸따-우붓 이동하는 날과 우붓-공항 이동하는 날, 두 번 가이드 투어를 예약했어요. 택시비나 가이드비나 비슷하다는 생각과 주변 멀리있는 볼 거리를 보려구요.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고 그냥 가이드와 그날 그날 상의해서 돌아다니로 했어요. 그런데 이러면 안되더라구요 ㅎㅎ

몇 시간에 몇 달러이고, 그것보다 덜있어도 그 기본금액은 내고 초과하면 시간당 얼마 이렇게 하잖아요. 전 두 번 다 기준시간보다 더 적게 돌아다녔는데, 이게 제가 가고 싶은 곳을 명확하게 말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투어 예약할 때 알아보니 물의 궁전이 있는 북서부 지역은 많이 멀어서 하루종일 다녀야 한다는 말에 포기했구요, 처음 투어하던 날 아침에 만나서 얘기했던게, '따나롯 가서 노을을 보고 싶다. 울루와뚜랑 빠당빠당 비치에 가고 싶다'였어요. 가이드 투어 2번을 하니까 적절히 나눠서 가고, 다른 곳 추천을 해달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발리가 커서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맞는데, 너무 다 무리라는 거예요.... 다른 후기나 기본 투어 일정을 보면 울루와뚜, 빠당빠당, 따나롯, 짐바란 시푸드 정도는 하루에 충분히 했던 거 같은데, 멀어서 못간다고... 많은 곳을 찍고 싶은 욕심이 있던 건 아니어서 저 몇 곳 위주로만 가고, "따나롯 노을"이 저에겐 핵심이었는데, 따나롯부터 가고, 다음 투어 때 울루와뚜 지역을 가자고 하더라구요. 울루와뚜에서도 노을을 볼 순 있지만, 마지막 날은 비행기 시간 때문에 노을을 볼 수 없는 일정이었기에, 그날 안보면 노을은 아예 못보는 거잖아요.. 여기서 다시 강하게? 얘기를 했으면 다 갔을 것도 같은데, 현지인이 멀다고 무리라고 하니 그냥 그러자~~라는 마음에 알아서 가자고 했는데, 그날 웬만하면 투어로 갈 일이 없는 곳을 가게 됩니다... 


그래서 첫 투어때는 따나롯사원-점심-따만 아윤사원을 보고 나니 할 게 없는 거예요.. 가면서도 아궁산은 멀리 있는지, 이런 거 물어봤는데 멀다 그러고. 멀다 그러는데 또 가자고 우기기는 그래서 다른 데 갈 곳 없냐고 했더니 간 곳이 폭포. 입장료도 받는 폭포인데 정말 굳이 찾아갈 곳은 아닌 곳이었구요.. 그 다음에도 갈 곳이 없으니 가구 공장에 갑니다. 갔는데 명절이라 썰렁한 분위기였구요. 그분도 이 가구공장에 온 게 3년만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러고 나니 4시 정도? 됐는데 더이상 갈 곳이 없었어요 ㅋㅋㅋ 그래서 그냥 마트 들렀다 숙소로 가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날도 다른 욕심 없이 우붓에서 출발해서 빠당빠당 들렀다 점심 먹고 울루와뚜 보고 마사지 2시간 받고 공항가기였는데, 먼 곳이라 예정시간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하자고 하길래 빠당빠당에서 아주 잠깐 있게 될 줄 알았는데, 막상 거기 도착하니 한시간 반인가? 뒤에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럴 줄 알았으면 해수욕 준비했을 텐데 말이죠. 마사지도 아무래도 커미션 있는 곳으로 가서 그런지 가격대비는 아쉬웠어요. 저희가 워낙 저렴한 마사지 위주로 받기도 했지만 ㅎㅎ 시내에서 그 돈이면 더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마지막 날이라 돈 거의 다 털어서 쓰고 최소 금액만 가지고 있어서 이 얘기를 했는데도 점심도 조금 비싼 곳을 권하길래, 그냥 저희가 알던 가게 이름 대면서 거기로 가달라고 했어요.


결론은 너무 가이드에게 일정을 다 맡기지 마시고, 다른 여행자들의 후기를 보고 기본 일정을 세워서 확실하게 가고 싶은 곳을 얘기해야 하는 것 같아요. 사람은 좋다고 해도, 요구하지 않는 사람에게 무리해서 이곳저곳 데려가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가이드하는 분 한 분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운전하시는 분이 같이 나오셨어요. 추가 팁을 한 분만 나온다고 생각해서 준비했는데 한 분이 더 계셔서 예상보다 더 드렸던 ㅎㅎ 

또 하나 궁금했던 점은 가이드비에 주차비가 포함인지예요. 가이드를 처음 해봤으니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업체 설명 글에서는 주차비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가이드비 외에는 식사랑 입장료만 내면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기름값이나 주차비는 가이드비에 포함된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어떤 때는 입장료 낼 때 주차비 달라고 하고, 어떤 때는 알아서 내시고 그러더라구요. 마지막 공항들어갈 때도 공항에 차 들어가면 나올 때 주차비 낸다고 얘기를 하던데 이것까지 챙겨주는 게 일반적인 걸까요? 따로 팁을 더 드려서 거기서 내겠거니 하고 오긴했지만, 예약할 때 명시된 부분이 아니라 좀 애매했어요. 아니면 아예 확실하게 달라고 하셨으면 그런 건가 보다 했을 거 같은데 아무튼 지금도 모르겠다는. 다음에 가이드 투어 예약하면 확실하게 물어보려구요.

아쉬운 점이 참 많은 것 같지만 ㅎㅎ 이게 유독 이 가이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어느 가이드와 함께 하든, 다 맡기고 마음을 비우던지, 아니면 나의 취향을 확실히 얘기하던지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 같아요.



* 또 졸리네요. 생각나는 게 있으면 새로 포스팅 안하고 여기에 추가할게요~

[괴뢰메 숙소] ShoeString Cave House

* 2013년 5월 정보입니다 :)



Shoe String Cave House


http://www.shoestringcave.com




혼자서 하는 여행이기에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수영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알아봤어요.

해변을 포기하고 가는 카파도키아이지만, 물놀이 혹은 햇빛 쬐며 뒹굴거리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

그걸 기준으로 검색을 하다가 얻어 걸린 슈스트링 케이브 하우스.

국내 사이트에서 검색되는 후기가 많지 않았고, 스텝이 접근하기에 여자에겐 비추..라는 안좋은 후기도 있었지만

뭔가 느낌이 여기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카파도키아까지 갔으니 동굴에서 지내보고 싶었고요.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도착하자마자 캐리어 분실로 멘붕의 상태에서 숙소에 도착했는데

걱정해주며 도와주겠다고 하고, 나중에 실제로 터키항공에 전화까지 해주는 등 친철한 직원들이 기억에 남는 곳이예요 :)







건물이 전체적으로 이렇게 돌로 지어진 곳




1층에 리셉션과 몇 개의 방이 있고, 가운데에 테이블이 있어서 체크인/체크아웃 하는 사람들이 쉬기도 하고,

1층에 머무는 사람들이 나와서 쉬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리셉션 옆에 바..로 추정되는 곳도 있고(이용을 안해봤어요 ㅎㅎ)

그 맞은 편에는 체크 아웃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요. 이것도 이용은 안해봤네요.

체크아웃하고 캐리어 맡기려면, 스텝에게 얘기하고 이곳에 두고 가면 돼요~


2층에 방이 몇 개 더 있고, 2.5층? 이라고 해야 하나요, 거기에 식당이 있어요.

그리고 3층에 수영장과 방이 또 있고, 마지막 4층에 옥탑방 같이 방이 2개가 있더라구요.






생각보다는 작았던 수영장 ㅎㅎ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저 상태였어요 ㅎㅎ 선베드는 없더라구요 ㅠㅠ

부킹닷컴 사진에서는 선베드도 봤던 것 같은 기억이.. 가물가물..

역시나 서양인들은 저 의자를 이용해 태닝을 하고, 한 커플은 옆에 수건 깔고 누워서 태닝을 하길래 저도 그렇게 이용을 ㅎㅎ

괴뢰메 자체가 모래가 많은 곳이라, 야외는 전반적으로 모래와 함께해야 하는데요, 특히나 높은 곳에는 바람이 제법 불어서 더욱... ㅎㅎ

그래서 수영장 물에 나뭇잎이나 그런 부유물이 좀 떠있었어요... 한여름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관리를 안하는 건 아닌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면 더 나을 것 같단 느낌이 ^^




제가 지냈던 방이 위 사진 테이블의 바로 왼쪽에 있던 방이었어요.

딱 보이는 것처럼 수영장 및 휴식처 앞이라 사람들이 떠들면 소리가 다 들리긴 했는데, 

숙소에 오래 있었던 건 아니라 잠을 못자고 그러진 않았구요.

방 창문을 통해서 새벽엔 벌룬이 떠가는 것도 살짝 볼 수 있었어요~





더블침대가 있는 동굴숙소. 

무엇보다 저 침구와 수건에서 나는 섬유유연제향이 너무 좋았던 기억 ㅎㅎ

매일 잘 갈아줘서 피곤한 몸으로 숙소에 들어와서 침대에 푹 쓰러지면 기분이 좋아졌어요 ^^






화장실은 이렇게 깔끔 ㅋㅋ

예약사이트에서는 더 좋은 객실의 화장실을 볼 수 있을 듯 해요~

따뜻한 물 잘 나왔고, 비누, 바디젤, 샴푸, 바디로션 이렇게 있었던 것 같네요.


동굴숙소의 단점이 바로 습하다는 건데요, 5월에 갔을 때도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습해서 나쁜 점이 뭐냐면, 다른 것보다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면 향이....... 음.. 아시겠죠? ㅋㅋㅋㅋ

모든 동굴 숙소가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화장실에 창이 없고-위쪽으로 환기구멍 같은 건 있어요~

어쨌든 습한 동굴이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냄새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더라구요~

물론 전 혼자 이용해서 별 문제는 아니었는데, 같이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다른 숙소도 다 그럴 것 같은데, 이곳은 방 청소 하면서 환기를 아주 잘 시켜줘서

나갔다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쾌한 방으로 되돌아와 있었어요 ㅎㅎ

여기는 사람들이 나가면 방청소 하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놓거든요~

사실 이러다 뭐 분실되는 건 아닌가,하고 처음엔 좀 불안했는데

지내는 내내 그런 일은 없었고, 이때까지 문제가 없었기에 계속 그 방법을 쓰는 것 같아요.

아무튼 동굴 숙소를 이용한다면, 나가기 직전에 화장실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은 느낌 ㅎㅎ







침대 양쪽에 협탁같은 게 있고, 화장대와 라디에이터가 있어요. 얇은 슬리퍼도 제공. 드라이기도 있어요!

한낮이지만 커텐을 다 치면 이렇게 불을 켜야 될 정도로 어두운 게 동굴 숙소의 매력 ㅎㅎ







제 방 앞에서 본 풍경이에요.

여기서도 이렇게 풍경이 잘 보이는 편이라 밥 먹고 한시간 정도 여기 앉아 멍 때리고 그랬다는 ㅎㅎ

아, 여기서 와이파이 잘 잡히구요, 방에서는 화장실 쪽으로 갈 수록 신호가 멀어졌어요 ㅠㅠ 동굴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새벽이 되면



이렇게 벌룬이 떠다니는 걸 볼 수 있어요!
5시쯤 일어났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벌룬이 두둥실 이동을 하더라구요~
벌룬을 타던지 안타던지 새벽에 일어나서 이 풍경 보는 걸 추천해요.
타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사진을 다시 보는 게 뭔가 귀찮아 대충 고르고 있어요... 실제는 훨씬 감동적이었어요! ㅎㅎ






의식의 흐름 대로 쓰는 후기라 이제서야 나온 지도.





이렇게 버스터미널과는 조금 떨어져있는데, 동네가 워낙 작아 얼마 안걸려요 ㅎㅎ

숙소 왼쪽에 표시된 Sunset Point도 꼭 가보시고, 

왼쪽 아래에  to the museum 방향으로 15~20분 정도 걸어가면 Open Air Museum 이 나오고 거기서 로즈밸리로의 산책을 할 수 있어요.

걸어서 5시간이라고 하니 트레킹에 더 가깝겠네요 ㅎㅎ






그리고 대망의 조식!

아 여기 조식 간단한데 너무 맛있었어요.

그린투어할 때 있었던 외국인들도 맛있다며 만족해하더라구요~





대충 다 퍼온 건가... 기억이 가물가물..

부페식이구요, 음료는 커피랑 차이가 세팅되어있고, 오렌지 주스는 5리라에 먹을 수 있어요.

이외에도 오믈렛 같은 것도 돈 추가로 내면 먹을 수 있구요.

저녁은 당일 오후 3시까지 예약하면 먹을 수 있는데, 먹어보고 싶었지만,

계획대로 다니지를 않아서 그 시간에 숙소에 있다는 보장이 없어 못먹어 봤네요. 와인 한잔까지 포함된 가격이었는데 주변 식당에서 먹는 거랑 비슷했어요~


아무튼 들어왔던 것처럼 기본 빵이 참 맛있었다는 ㅋㅋㅋㅋ

그리고 크레페에 초코시럽 뿌린 디저트도 제 취향 ㅋㅋ

이렇게 잔뜩 가져다 먹고 차이 한 잔 들고 수영장 옆 테이블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면 정말 행복했어요.

역시 사람은 배가 불러야 ^^

입맛이 없어서 점심-저녁에는 많이 안먹고 다녔더니 아침이면 배가 제법 고파서

아침을 제일 많이 먹고 다녔어요 ㅎㅎ 맛있어서 더더욱 만족!




의식의 흐름대로 쓰니 보니, 읽기에는 안좋은 포스팅인 듯...

3일 동안 한국사람들은 두 중년부부 커플 보았구요, 동양인은 일본인 1명.

나머지는 서양인인데, 미국, 남미, 프랑스, 남아공 등 다양한 국적이었어요~

1박에 5만원 정도로 예약했는데, 가격대비 전 만족이었어요!

물론 이 동네에도 아주 좋은 숙소는 많지만 정말 좋은 곳은 정말 비싸더라구요 ^^

거기는 다음에...


5월이면 완전 성수기는 아닌데, 제가 갔던 때가 국경일이 낀 주말이었는데,

이 시기는 터키인들도 여행을 많이 다녀서 방이 많이 안남았덨다고 하더라구요.

숙소 미리 안잡고 다니시는 분들은 국경일도 잘 챙겨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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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반정부 시위

얼마 전 다녀온 터키인데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정부의 과격한 진압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스탄불에서 마지막 날 탁심광장에서 이스티크랄 거리로 내려가는데, 익숙한 풍경이 보이더라구요.

전투복을 입은 경찰들과 경찰차량.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고, 주변에서 시위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아서 심각하게 생각 못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보던 거에 너무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최근 3일 동안 시위가 커졌고, 평화롭게 진행되던 집회를 정부측에서 과격하게 진압해서 사망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터키 친구도 시위에 참가했다가 최루가스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제가 거기에 없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하네요..

터키 방송사에서는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고 있고 1개 신문사에서만 보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터키 가시는 분들 조심하시고..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아야 할텐데.. 여기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마음이 안좋네요.





터키 ‘반정부 시위’ 전국으로 확산 
11년차 이슬람주의 정권 최대위기



이스탄불 공원 재개발 반대서 시발
경찰 강경진압에 반발 규모 커져
시위대 술마시며 정부 방침에 도전
‘세속주의 원칙 훼손’ 불만 깔려

집권 10년을 넘어선 터키 이슬람주의 정권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도심 내의 공원 재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비화했다. 권위주의화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깔려 있는 이번 시위가 터키에 때늦은 ‘아랍의 봄’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지난 31일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 중심가에 있는 게지 공원의 재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평화로운 시위를 경찰이 무력 진압한 것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틀간의 격렬한 시위는 2일까지 이어져 이스탄불의 거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됐다.

무아메르 굴레르 터키 내무부 장관은 1일 저녁, 이틀간의 시위에서 경찰이 939명을 체포하고, 26명의 경찰관과 79명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한명은 중태다. 이틀 동안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 전국 48개 도시에서 90여건의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터키에서 최근 몇년 사이에 벌어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이다.

이번 사태는 이스탄불 중심가의 몇안되는 녹지공간인 게지 공원의 재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촉발됐다. 정부가 이 공원에 오스만터키 시절의 병영을 복원하고 상가를 조성하려하자, 시민단체 회원 등은 지난주 초부터 이에 반대하는 연좌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나 소규모 농성은 경찰이 지난 31일 시위대에게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하자 폭력 사태로 번졌다. 경찰의 폭력적 진압에 분노한 시민들은 인근 탁심 광장으로 몰려들었고, 이스탄불 중심가를 장악했다. 일엔 앙카라 등 터키 전역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대응도 시위대를 자극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1일 수출협회 연설에서 경찰 대응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공원 재개발을 강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반면 집권 정의개발당과 이스탄불 시당국 쪽은 공원 재개발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은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590166.html

[D-day] 분주한 새벽



이른 아침 비행기라 새벽같이 일어나 챙기고 나선다.

늘 찍던 캐리어와의 셀카도 안찍었네.


공휴일 아침의 인천공항은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다시는 남들 떠날 때 떠나지 말아야지,라고 잠시 생각해보지만,

하루라도 더 놀고 싶은 비루한 직장인에게는 연결해서 쓸 수 있는 휴일이란 황금과도 같은 것임이 떠오른다.





오랜만에 타는 국적기.

기내가 추울까 봐 걱정했는데 너무너무 덥다 - -

뭐지? 요즘 동남아 가는 건 다 이런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뒤로 탔던 모든 비행기는 그렇지 않았던 걸 생각해보면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또 한 번의 초유의 사태.

아까 내가 봤던 수많은 사람들 그냥 많기만 한 게 아니었다.

항공기가 너무 많아 이륙이 지연된다는 방송이 들린다.

이제까지 인천에서 이런 적은 없었는데 말이지.


그리고 이 순간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고 그저 멍~한 상태.

이제 이 정도 길이의 여행에는 익숙해진 건가..






USB 단자가 있는 기종은 처음 타봐서 신기 +_+ 잽싸게 충전을 ㅎㅎ









창가 자리를 좋아한다. 장거리일 때는 복도가 좋긴 하지만,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걸 직접 봐야 마음이 놓인달까.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가끔 뭉게구름 사이를 지나갈 땐 그 촉촉한(혹은 축축한 ㅎㅎ) 기분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호치민 여행 정보

2013년 5월 기준 정보입니다 :)


잠깐 경유했던 호치민이기에 간단한 정보 남겨요.




* 공항 관련




떤선녓공항이예요. Arrival Loop 라고 써진 곳으로 나오게 되면,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듯이 나와서 오른편에 152번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 짐보관소

그 길 맞은 편에 상자표시 해둔 부분 정도에 locker room이 있어요. 

세관신고하는 곳에서 나오면 환전하는 곳과 택시회사 부스가있구요, 그곳까지 완전히 나와야 짐보관소가 있어요.

처음엔 그 안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더라구요; 물어보니 밖에 있다고 ^^

나와서 오른편으로 돌면 버거킹이 보이구요, 그 옆에 있어요. 

10시간 미만, 10시간 이상, 24시간 이상 이런식으로 가격이 써져있던데, 언제까지 맡긴다고 하면 금액을 계산해줘요.

인터넷에서 본 대로 1시간에 2만동 정도로 계산되는 것 같아요. 10시간 넘어가면 또 다른건지는 모르겠네요. 전 5~6시간 사이였거든요.

아무튼, 돈을 먼저 내면 영수증을 써주구요, 나중에 찾으러 와서 영수증 보여주면 가방 바로 받을 수 있어요. 

환승이어서 짐을 한 번에 붙일 수도 있었지만, 액체류 구입한 것 때문에 일부러 호치민에서 짐을 찾았어요 전.


입국심사할 때 경유면 잘 안내보내준다그래서 걱정했는데, 입국심사 받을 때 여권만 보여줬더니 언제 돌아가냐고 묻더라구요.

전 짐을 찾아서 다시 붙여야 하기에, 오늘 저녁 비행기인데 비행기가 달라서 짐을 다시 붙여야 한다고 하니 별 말 안하고 찍어줬어요 ㅎㅎ


- ATM

짐보관소 바깥벽에 ATM이 있어요. 씨티은행 기계가 있다는 얘기도 인터넷에서 봤는데 없더라구요. 

시내에는 씨티은행 지점이 보이던데, 공항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전 한국에서 외환은행 본점에서 베트남동으로 환전해서 갔어요. 모든 통화를 다 가지고 있을 것 같은.


- 시내이동하는 152번 버스

152번 버스를 타서 5,000동을 내면 시내 중심부로 갈 수 있어요. 2006년에 갔을 때에는 차장 언니가 직접 돈을 받았는데, 이제 기사님께 내는 시스템으로 바꼈더군요 ^^

거스름돈을 안준다는 후기가 많은데, 너무 큰금액이 아니면 동전으로 잔돈을 거슬러 줍니다. 다른 분들 보니까 동전 4~5개 정도 받더라구요. 천동짜리 동전이었으려나요?

인터넷에 워낙 자세한 후기가 많아 읽고 가서 여유부렸더니, 외국인도 저한테 어디 가는 거 맞냐고 물어보고,

같은 버스 타신 한국 분은 저보고 호치민에서 사는 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ㅎㅎ 역시 우리나라 여행 블로그의 정보력이란!

그리고 공항에서 시내로 어느 정도 진입하고 나면 표검사하는 사람이 타더라구요. 외국인 대상으로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돈을 내면 기사님께서 영수증을 주시니까 내릴 때까지 보관하시구요. 

공항으로 갈 때는 검사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니 영수증 보관 잘 하세요~


- PP카드로 입장가능한 아프리콧 라운지

출국심사대가 1~17번 탑승구와 가까운 쪽과 18~끝번 탑승구와 가까운 곳,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아프리콧 라운지행 엘리베이터는 17과 18 사이에 있어요 ㅎㅎ 어느 쪽에서 받아도 가깝습니다.

정확히는 18번에 조금 더 가까운데요, 18번쪽 화장품 면제점 매장 옆에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고, 위에 아프리콧 라운지라고 써져있어요.

여기서 한 층 내려가면 나오구요, 리셉션 데스크에 와이파이 비밀번호 적힌 종이가 있으니 체크인 할 때 받아가시면 돼요.

샤워실은 화장실 안에 있어서 예약은 필요 없구요, 여자화장실엔 샤워실이 2개였어요.

샴푸와 바디젤, 수건이 있어요. 헤어캡도 있다고 봤는데 새 것이 아니라 공용 ^^

잠깐 시내 나갔다 온 것이지만, 너무 더웠는데 샤워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ㅎㅎ

음식과 음료도 다양하고, 유명한 쌀국수도 먹었는데 나쁘진 않더라구요~ 자리가 아주 많은 건 아니라 사람이 몰리면 조금 복닥거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 벤탄마켓 정류장


152번을 타서 일단 기사님께 벤탄마켓 간다고 하면 알려주시구요 정류장은 아래 표시해둔 곳이예요.




Pho24라고 써진 건물이 벤탄마켓이구요, 여기가 양쪽 뱡향 버스가 다 서는 곳이라서 작은 지붕이 있어요.

공항에서 오는 버스는 a라고 쓴 방향으로 와서 벤탄마켓과 가까운 쪽으로 내려줍니다.

반대로 공항으로 가실 땐 벤탄마켓을 바라보고 서는 쪽에서 기다리면 되구요, 여기서 b 글자에 가장 가까운 곳에 152라고 번호도 써져있어요.

다양한 번호가 서는 곳이기에 정신이 없는데, 다행히 제일 끝이라 타기는 좋은 것 같더라구요 ㅎㅎ



* Google Maps


전 몇 시간 안있을 거라서 인터넷에서 뽑은 간단한 지도 하나만 가져가고,

목표지가 명확하여 갈 곳을 구글맵스 어플에서 검색해서 저장하고 갔는데 아주 유용했어요.

사실 호치민이 소매치기가 워낙 많으니 휴대폰은 꺼내지도 말고 조심하라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생각하던 것만큼 위험하지는 않았어요. 

물론 이 얘기만 믿고 너무 경계를 푸는 건 안되겠지만, 너무 경계를 해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버스에서 만났던 한국분이 지도를 안가져 오셨는데, 데탐거리까지 가셔야 된다고 해서 출력해온 지도 드리고

구글맵스로 가게 찾아다녔거든요. 

미리 갈 곳 검색해서 저장해두고 현지에서 어플 열면 GPS로 현재 위치랑 저장해둔 곳까지 다 표시되니까 찾아가기 정말 편했어요.

물론 폰을 꺼낼 땐 안전한(?) 위치에 서서 경계하며 확인했구요.

길게 계시는 분들은 보통 때에는 지도 이용하고 찾아가기 어려울 것 같은 곳은 여기에 표시해서 보는 방법 쓰시면 될 것 같아요.

데이터 로밍 꺼져있어도 GPS는 작동되니 요금 걱정은 안하셔도 되구요,

대신 미리 갈 곳을 저장을 해두셔야 근처 길이 로딩되는 것 같아요. 인터넷 잡히는 숙소에서 다음 날 갈 곳 체크하면서 쓰면 좋을 듯.


지금 어플로 위 화면이랑 같은 화면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나오네요^^

출발지와 목적지 설정하면 경로와 소요시간까지 안내해줍니다.






[Prologue]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당신은 성에서 온 사람이 아니에요. 이 마을 사람도 아니지요. 당신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떤 인물이기는 하지요. 바로 이방인 말입니다.


- 프란츠 카프카 <성> 중




여행을 떠나기 보름쯤 전엔가 이 글귀를 보았을 때,

나는 이방인이 되는 것이 참으로 좋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중고서점에서 발견했을 때,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지만 그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김연수 작가의 책은 단편밖에 읽어보지 못했기에 장편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렇게 초반부 조금을 읽고선 다른 일에 밀려 다시 펼쳐보지 못했다.

그러다 여행을 갈 때 가져갈 두 권의 책을 고르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여행을 떠나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이방인이 되어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게 그 장소에 스며드는 느낌을 좋아한다.

그리고 혼자 떠나는 여행.

이런 상황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 아닌가.


내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하지만, 여행을 갈 때 가지고 가는 책이 그 여행의 성격을 결정짓는다면 이 책을 가지고 갔을까?


그 여느 여행보다도 나 자신을 잃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외로움이 느껴졌던 시간.











어둠 속에 머물다가 단 한 번뿐이었다고 하더라도 빛에 노출되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평생 그 빛을 잊지 못하리라. 
그들은 자기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됐으므로, 그 기억만으로 그들은 빛을 향한, 평생에 걸친 여행을 시작한다.
 -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중




첫 여행을 하고서 여행에 푸욱 빠졌다.
그 이유가 무엇일지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완벽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

그 후로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빛에 노출되고 있지만, 그 빛들은 늘 새로운 이유로 다가온다.

여행의 모든 순간이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나 또한 이미 빛에 노출되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에,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없는 그 빛을 향한 나의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잠깐의 호치민에 이어진 터키-카파도키아와 이스탄불- 그리고 잠깐의 방콕까지.

4코스 요리같았던 이번 여행.


각각의 색으로 반짝였던 10일간의 기억을 되새기며.




PS. 아마도 정말로 '일기'가 될 것 같아요. 정보성은 없는 감상 위주의 후기 ^^ 정보는 2013 터키 항목으로 따로 올릴게요.



여행 일정 및 경비

일정은 나름 열심히 짜서 갔는데, 짤 때부터 느낌이 좀 그렇다 했더니 역시나 절반 정도만 하고 온 ^^

일정 자체는 빡빡한 건 아니였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이스탄불에선 다 포기 ㅎㅎㅎ

특히 입맛이 너무 없어서 알아 간 맛집을 거의 다 못갔네요.. 그냥 간식에 쓰거나 땡기는 거에 돈을 몰아서 쓴 ㅋㅋㅋ

예정했던 일정과 실제 일정을 비교해 봅니다.

 

실제 일정은 완전 저질 체력일 때의 일정이니 별 도움이 안될 것 같고, 오히려 예정일정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한 건 없는 거 같은데 왜 돈은 똑같이 쓰고 왔는지 모를..

 

 

 

 예정일정 (하늘색은 아예 못한 일정)

 실제일정 (노란색은 예정에 없던 일정) 

 지출

1일 

 OZ731 인천-호치민 8:40-12:05

 OZ731 인천-호치민 8:40-12:05

 공항-시내 버스 5,000동


 네일샵 La Diva 에서 네일 받기

 네일샵 La Diva 에서 네일 받기

 락커룸 115,000동

 

 호아툭 (HOA TUC) 에서 점심

 호아툭 (HOA TUC) 에서 점심

 네일+페디 428,000동

 

 L'usine 에서 샵구경 후 커피와 컵케잌 먹기

 시간이 부족해 샵만 구경하고 공항이동

 호아툭점심 290,000동

 

 아프리콧라운지에서 샤워

 아프리콧라운지에서 샤워

 망고 2,000동

 

 TK069 호치민 20:25~

 TK069 호치민 20:25~

 공항이동 버스 5,000동 

 

 

 

 

2일

 이스탄불 05:40 도착

 이스탄불 05:40 도착

 공항셔틀 20리라

 

 TK2010 이스탄불-카이세리 06:55-08:20

 TK2010 이스탄불-카이세리 06:55-08:20

 벌룬투어예약 150유로

   윌굽장터  짐이 도착하지 않아 의욕 상실.  그린투어예약 120리라
   점심

 Firin Express 에서 피데로 점심

 피데+샐러드+아이란+물 14리라

   저녁

 오픈 에어 뮤지엄 가다가 너무 더워 근처 돌아본 후 괴뢰메 마을 구경

 오렌지쥬스 5리라
   

 짐이 6시쯤 도착한다길래 다시 숙소로 들어감

 물 0.4리라
   

 S&S 레스토랑에서 항아리케밥으로 저녁

 살구쥬스캔 1.5리라
      항아리케밥+맥주 24리라

 3일

 벌룬투어

 새벽에 숙소에서 벌룬 구경

 괴프테+아이란 17리라
   오픈에어 뮤지엄  아침 먹고 휴식 오픈에어뮤지엄입장료 15리라
   점심

 Meeting Point 레스토랑에서 괴프테로 점심

 오디오가이드 10리라
 

 로즈밸리투어

 오픈 에어 뮤지엄 성당입장료 8리라
   저녁  숙소 휴식 기념품 천가방+엽서 35리라
     선셋 포인트에서 노을 구경

 생과일쥬스 6리라

   

 입맛이 없어서 저녁 안먹고 잠

 음료 0.4리라
      
 4일  그린투어

 벌룬투어

 파일럿팁 20리라

 

 저녁

 숙소에서 아침 쥬스 4리라
   

 그린투어

 돈두르마 4리라
     카페 휴식

 케밥2인분 10리라

     케밥으로 저녁 화장실 1리라
     투어에서 만난 분 배웅하고 쓰러져서 잠 버스왕복 5리라
      우치사르 입장료 5리라

 5일

 점심 

 우치사르 성

 핸드크림 4.25리라

 

 우치사르

 카파도키아 퀴진에서 비프 카스트롤로 점심

 비프카스트롤+아이란 20리라
   TK2015 카이세리-이스탄불 17:20-18:50  로즈밸리 초입 산책 껌 3.5리라
 

 이스탄불 도착 후 저녁

 TK2015 카이세리-이스탄불 17:20-18:50 공항셔틀 20리라
  호텔 바에서 맥주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휴식 커피 7리라
   

 이스탄불 도착 후 힘이 없어 저녁 & 맥주 생략, 그냥 잠

 이스탄불카드+충전 15리라

      
 6일  돌마바흐체

 아야소피아

 아야소피아입장료 25리라
   점심  술탄아흐메트 모스크  쥬스 2.5리라
   탁심-이스티크랄거리-갈라타탑-갈라타다리  이집시안 바자르 수박 3리라
   고등어케밥 먹기

 뤼스템 파샤 모스크

 군옥수수 2리라
   에윕자미-피에르 로티 언덕  슐레이마니에 모스크 교통카드 충전 10리라
   저녁  수박 및 군옥수수로 점심

 맥주 3병 18리라

   현지친구 만나기  숙소 휴식 모히또 13리라
   

 현지 친구 만나 전시회 및 맥주 마시고, 클럽구경

 택시 35리라
      

 7일

 아야소피아    돌마바흐체 가려다 피곤해 오전 내내 휴식 이스탄불 모던 입장료 15리라
   지하궁전  이스탄불 모던 미술관

 라비올리+레모네이드 44리라

   술탄아흐메트모스크  미술관 내 카페에서 라비올리로 점심

 젤라또 5리라

   점심

 이스티크랄 거리, 지올리띠 젤라또

 컵받침 3개 6리라

   톱카프궁전

 그랜드 바자르 기념품 구입

 냄비받침4개+종지2개 40리라

   그랜드바자르  그린투어에서 만난 분과 다시 만나 해산물로 저녁 터키쉬로쿰 소3+대1+진공포장1 40리라
 

 이집시안바자르

 숙소 근처에서 맥주

 스카프 50리라
 

 저녁

  고등어케밥 5리라
   이스탄불근대미술관   홍합밥 1리라
      맥주 4잔 46리라

 8일

 사리예르행 Sariyer페리 

 역시나 피곤해서 늦잠자고 체크아웃 후 술탄아흐메트 모스크 한 번 더 보러 갔으나 예배시간이라 못들어감

 교통카드 충전 10리라
   간단점심  마도에서 돈두르마

 물+삶은 옥수수 3.5리라

   루멜리히사르

 보스프러스 투어 페리 타고 사리예르로 이동

 루멜리히사르입장료 5리라

   베벡 카페  버스타고 루멜리 히사르로 이동

 페리 15리라

   오르타쿄이 쿰피르 먹기

 걸어서 베벡으로 이동, 스타벅스에서 휴식

 차이 0.75리라
   에미노뉘에서 페리타고 아시아지역 카디코이선착장 이동

 버스로 탁심광장으로 이동

 스벅라떼6+케잌8 = 14리라
   저녁

 전날 갔던 피쉬마켓에서 해산물로 저녁

 저녁 40.25리라
   공항이동  공항이동 홍합밥 1리라
     

 교통비 3리라

 9일

 TK068 이스탄불-방콕 00:40-14:15   TK068 이스탄불-방콕 00:40-14:15  공항철도 왕복 90밧
   크레페앤코 점심 겸 저녁  씨암파라곤 푸드코트에서 덮밥, 국수, 망고 찰밥 먹음 ㅎㅎ

 마사지 1230밧

   씨암파라곤 속옷 쇼핑

 바디튠 마사지 2시간 반

 교통비 90밧

   바디튠 마사지 1시간  공항에서 팟타이, 아이스밀크티 ㅎㅎ

 씨암파라곤식비 115밧

   TG658 방콕-인천 23:10 ~ 06:35  TG658 방콕-인천 23:10 ~ 06:35

 공항 저녁 325밧

     

 인스턴트 팟타이 개당 100밧

 

 

터키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괴레메) 정보

2013년 5월 기준 정보입니다 :)

여행할 때 인터넷 정보가 도움이 많이 되어 남겨요. 다른 블로그 보면 사진과 함께 올라온 정보는 많으니 전 글 위주로 ㅎㅎ



* 날씨

아.. 햇살 엄청 강해요. 제가 가기 1주일 전이 이상기후로 꽤 추웠다고 했고, 작년 5월에 갔던 지인 말을 들으니 일교차가 엄청 심해서 4계절 옷이 다 필요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생각보다 더웠어요. 그 더웠던 날씨가 보통의 날씨라고 하니, 가시기 직전에 일기예보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새벽이나 밤에 돌아다닐 일이 벌룬투어 할 때 말고는 없으니 보통 날씨라면 겨울 옷은 필요없구요, 벌룬 탈 때도 니트에 야상 정도 입었는데 괜찮았어요~ 햇살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모자 챙겨가시고, 모자 싫으시면 여성분이시면 스카프로라도 머리 가리시길. 전 가르마 부분이 엄청 탔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꼭 정수리 가리고 다녔어요 ㅎㅎ

지금도 이렇게 더운데 여름에 가시면 꽤 고생할 것 같단 생각이. 특히 해변 쪽은 습도도 높다고 하니..

그리고 카파도키아는 먼지가 엄청 많아요. 사막까진 아니지만 지형 특성상 먼지도 많고 건조하니 기관지 약하신 분들은 조심하시길. 보습제도 챙겨 가시고요. 

 

 

* 환전

터키 리라로 환전은 국내에서 하려면 외환은행 본점과 외환은행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가능합니다. 혹시 모르니 가기 전에 전화 한 번 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네요. 대충 비용 계산해서 리라로 환전하고, 예비비는 유로로 가져갔어요. 부킹닷컴 바우쳐에는 현지 통화로 내라고 되어있어서 숙박비까지 리라로 환전해서 갔는데(외국에서 카드 잘 안쓰는 편이라 ㅎㅎ) 유로로 받길 원하더라구요~ 물론 리라로 내겠다고 하면 다시 계산해주구요. 돌아다니면서도 은근 유로 받는 데가 많았어요.

 

 

* 터키항공 이용시, 이스탄불에서 Kayseri 혹은 네브쉐히르 공항으로 짐을 연결해서 붙이는 경우가 많을텐데 짐이 잘 연결됐는지 국내선 이용할 때 확인 한 번 하시길.. 작년 터키항공 타고 동유럽 갈 땐 전혀 문제 없어서 몰랐는데, 분실이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짐이 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 구간으로 연결이 안돼서 공항에서 발동동했네요.

그나마 다행인지 공항에서 Lost & Found에 신고할 때 옆에 공항셔틀 운전기사님(물론 현지인)이 있어서 도와줬고, 숙소 체크인 후 스태프가 전화해서 한 번 더 확인을 했더니 당일날 오후 비행기로 보내줬어요. 스태프가 확인할 때, 짐은 찾았는데 그날 오후 4시 비행기나 안되면 다음날 보내겠다고 ㅋㅋㅋㅋㅋ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혹시 모를 분실에 대비해서 기내에 짐을 좀 가지고 타야겠다는 생각을 여행 시작하고 처음 해봤어요.



* 이스탄불공항에서 국내선 환승 관련

전 호치민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해서 인천 출발편보다 환승 여유가 없긴 했는데, 시간이 꽤 부족했어요.

일단 제 스케쥴은: 호치민-이스탄불 20:25-05:40(+1) / 이스탄불-카이세리 06:55-08:20

이스탄불-카이세리 구간의 탑승시간이 06:10 이었는데,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 내릴 때, 승무원한테 보딩패스 보여주며 환승해야되는데 급하냐고 물었더니 이미 발권된 거고 괜찮다고 해서 그냥 넋놓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입국심사 줄이 길더라구요. 하염없이 서 있는데, 뒤에서 중국인이 먼저 가도 되겠냐고 묻는데, 저보다 출발시간이 10분 느린 비행기더라구요 ㅋㅋㅋ 제 보딩패스 보더니 빨리 가야된다고 하길래 사람들에게 양해 구하고 입국심사 받았어요. 그러고 나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하는데 라스트 콜이 방송되고 있더라는... 탑승구 도착하니 6시 30분 조금 넘었어요. 거리는 멀지 않으니 관건은 입국심사 줄인 것 같아요. 시간 봐서 빠듯할 것 같으면 양해 구하고 먼저 이동하시길. 이스탄불에서 유럽 쪽으로 환승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비행기는 국내선 보다 1시간 정도는 더 늦게 출발하는 거라 이해해주더라구요.



* 카이세리 공항 셔틀

아래에 포스팅했었는데, 인터넷 통해서 예약하니 정말 제 이름을 써서 들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숙소까지 정확하게 데려다 줘서 참 편했어요. 근데 숙소에서도 이런 예약 대행해주더라구요. 돌아가는 편 미리 못했어도 숙소에 문의하면 돼요. 인터넷 기준 편도 20리라.



* 벌룬투어

전 벌룬투어는 Urgup Balloon 회사로 150유로 걸로 예약했어요. 숙소에서 설명해줄 때 인터넷 어딘가에서 봤던 거랑 같이 설명해주더라구요. 110유로(20인 이상), 120유로(15인 내외), 150유로(8-10인)이 있고 150유로가 바람에 따라 출발 지역도 다르고, 파일럿도 경력이 더 있고 등등. 할 거면 제일 좋은 걸로 하자 싶어서 150유로로 했고, 회사는 안물어 봤는데 위르굽이더라구요.

새벽 4시 반에 호텔로 벌룬 회사에서 와서 밴으로 이동합니다. 가격에 따라 다른 색의 스티커를 주며 붙이라고 하더군요. 밴은 다 같이 타는데, 다른 색 스티커 받은 분들은 어디선가 내리고-거기는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어요- 전 좀 더 한적한 건물에서 내렸어요. 가니까 저랑 같이 탈 사람들-많아야 10명이 있고, 조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먹으면서 기다리면 파일럿이 기상상태 확인하며 출발장소로 가서 무전을 보내고, 다시 밴을 타고 이동합니다. 가서 벌룬 타면 착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더라구요. 바구니를 잡고 한쪽으로 무게 중심을 모으는 방법이예요. 아무튼 그렇게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듣고 출발.

근데 사실 전 생각보다 감동적이지 않았어요.. 일단 혼자라 더 그랬을지도;; 저랑 같이 탄 사람들은 인도에서 온 세 가족이고, 이미 알던 사이였어요. 그래서 더 그런가 ㅋㅋㅋ 1시간 정도를 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길다고 느꼈다는... 물론 풍경이 정말 신기하고, 사진 찍은 거 보면 참 좋은데 가격대비는.. 그래도 안타면 아쉬웠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최근 뉴스에 보도되는 벌룬 사고가 제가 탄 날에 있었어요.. 벌룬 타다보니 일찍 논밭 같은 곳에 내려 앉은 벌룬이 있었는데, 그걸 보더니 파일럿이 우리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착륙을 할 거라고 하더라구요. 사고라는 말은 없었구요. 벌룬마다 무전기가 있어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데, 이미 파일럿을 알고 있었지만 말을 안해준 것 같아요. 한 인도사람이 저긴 왜 벌써 착륙했냐고 물으니, 탑승자 중에 병이 있거나 그런데 미리 말 안해서 파일럿이 모르고 있다가 먼저 착륙해야 됐던 것 같다고 하던데, 그 벌룬이 사고난 벌룬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서.. 아무튼 그 즈음부터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동요할까봐 말을 안해준 거였겠지만, 벌룬사고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다른 사고 때문에 앰뷸런스가 출동했나보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착륙을 할 때가 되자 언덕에 미리 여러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벌룬을 잡고 트럭 위로 인도하더라구요. 바구니가 작은 거여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처음 뜰 때 배웠던 착륙 자세를 안해서 이렇게도 하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같은 날에 여러 명 타는 벌룬 탔던 분 얘기 들으니, 거기는 정말 바구니가 옆으로 쏟아진 채로 착륙했다고 해요. 

그러고 숙소 와서 다른 방에 머물던 커플이 저보고 오늘 벌룬 사고 났다는데 봤냐고 묻길래 그제서야 사고난 걸 알았구요, 바로 구글 검색해봤는데 잘 안나오길래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나중에 이스탄불로 떠날 때가 돼서야 사망자도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결론은 탈 거면 돈 더 들여서 좋은 걸로 타는 게 좋을 것 같고, 그 지형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긴 해서-언덕, 우치사르 성 등- 벌룬이 찜찜한 분이라면 안타도 되지 않을까..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벌룬만의 장점도 있으니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 그린투어

120리라구요, 오전 9시반 출발, 6시반쯤 끝난 거 같네요. 파노라마뷰를 보는 언덕-데린쿠유 지하 박물관-으흐랄라 계곡-점심-셀리메 수도원-보석가게-피죤밸리 이렇게 봤어요.

그린투어는 정말 강추! 레드투어는 안해서 비교를 못하겠지만, 그린투어 하고 나니까 레드 투어도 할 걸 싶더라구요. 일단 가이드+차량 제공이 되니 하루 종일 하는 일정이지만 덜 피곤하구요, 딱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으흐랄라 계곡과 셀리메 수도원이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언젠가 카파도키아 다시 가게 된다면 두 곳은 따로 차량을 이용해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으흐랄라 계곡이 참 좋은데 투어로 돌아보니 딱 한 구간만 걸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다른 후기에서는 으흐랄라라고 돌로 글씨 써진 곳도 보던데, 저희는 데린쿠유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요해서 그런지 거기는 안갔어요. 점심도 3시정도 돼서 먹었다는; 아침 든든히 먹고 가서 그 전까지 배는 안고팠지만, 물은 필수고 간단한 간식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보석가게는 잠깐 들려서 이 지역에서 나는 돌을 가공하는 법 보여주고, 상점도 한 바퀴 돌게 하는데, 안사도 되지만 보는 척은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한국말 잘하는 점원도 있었어요 ㅎㅎ 제가 같이 갔던 분은 반지 샀는데, 스왈로브스키 이런 브랜드 가격 정도라고 하면서 사셨어요~ 보석의 크기 등에 따라 가격이 다다르지만 참고 하시길.

+ 그리고 레드투어는 꼭 투어로 안해도 돌아볼 수 있다고 숙소에서도 얘기하던데, 운전면허 있으셔서 오토바이나 ATV 대여 가능하신 분이라면 개별적으로 보시면 될테지만, 아니라면 투어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길이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다고 해야하나.. 그늘도 별로 없고 그래서 꽤 걸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로즈밸리도 초입만 가다 말았구요~ 그린투어 후에 러브밸리에 내려달라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가이드도 내려는 줄 수 있는데 거기서 걸어서 돌아오는 건 힘들거라며 비추하더라구요.



* 그외 가본 곳

레드 투어를 따로 안했기에 우치사르 성과 오픈 에어 뮤지엄은 따로 돌아봤어요. 

오픈 에어 뮤지엄은 투어로든 아니든 꼭 가야할 곳인데 내용을 알고 봐야 좋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더라구요(아시아나 후원 ㅎㅎ) 입장료 15리라, 오디오 가이드 10리라. 안에 성당이 하나 더 있는데 입장료 별도라 8리라. 괴뢰메 마을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고, 보고 나서 로즈밸리로 갈 수 있다고 하는데(제가 묵은 숙소에서는 로즈투어는 따로 안하더라구요), 걸어서 5시간 거리라고 해서 로즈 밸리는 포기 ㅎㅎ 오가는 길에 로즈 밸리 축소판..이라고 해야하나, 특이한 암석들을 볼 수 있으니 그쪽만 살짝 돌아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우치사르 성은 입장료 5리라. 괴뢰메-우치사르 버스 편도 2.5리라. 이쪽은 정말 작은 동네예요. 괴뢰메도 작지만 훨씬 시골 느낌ㅎㅎ 성 자체는 규모가 작아서 금방 돌아보는데요,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카파도키아 전체를 보기에 좋아요. 괴뢰메에서 버스로 15분 정도면 가고 금방 돌아보니까 총 2시간 잡고 다녀오시면 될 듯.

괴뢰메 선셋포인트. 괴뢰메에 언덕이 하나 있는데요, 7시반쯤 해가 지니까(5월 기준) 투어 후에도 가서 볼 수 있어요.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자미 뒤로 올라가면 되는데, 다른 후기에서 보듯이 언덕은 그거 하나니까 찾기 쉬워요 ㅎㅎ 제가 올랐을 때는 생각보다 선셋이 강렬하게 지진 않았지만, 거기서도 카파도키아의 여러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으니 해지기 전에 미리 가서 한 바퀴 하고 노을 보면 좋아요. 



* 버스(돌무쉬) 시간표

네브쉐히르행 버스는 오토가르에 있는 버스 회사들 맞은 편에 있어요, 보면 인포센터가 있는데, 그 옆에서 버스가 늘 대기 중이예요. 시간표도 그 인포센터에 있구요.

그리고 다른 쪽으로 가는 버스는 정거장이 달라요. 오토가르에서 오픈에어 뮤지엄(혹은 로즈밸리)로 가는 길에 보면 오른편으로 local restaurant이 있는데요, 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여기는 늘 버스가 대기하는 건 아니니 미리 가셔서 기다리셔야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게을려서 이쪽 버스는 한 번도 못타봤네요.






* 괴뢰메 내에 마트가 있어요. 1.2리터 물이 0.4리라. 위치는 오토가르에서 위에서 말한 인포센터로 가서 그 뒤로 2차선 건너면 그쪽에 가게가 주르륵 있는데요, 조금 왼쪽으로 가시면 골목 안 오른쪽에 있어요. 설명을 못하겠어서 구글지도를 검색했는데 지도도 자세하지 않네요; 그 마트 골목 바로 옆 골목에 뷰티샵 같은 게 있거든요, 그건 잘 보여요. 그 옆골목이고 골목 초입에 있어요. 설명이 참... 그래도 있다는 거 알려드리려고 ㅎㅎㅎ






* 이스탄불 카르트는 듣던대로 공항 메트로 표사는 기계 중 가장 왼쪽에 있구요, 전 수시로 충전하면서 써서 편했어요. 체력이 딸려서 그냥 트램도 막 타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모든 정류장에 카드 충전기기가 있는 건 아니라서, 그럴 때 몇 번은 그냥 제톤 사서 탔어요. 마지막에 환불해야 되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냥 들고 왔다는; 

트램의 경우 공항행이든, 신시가지 행이든 끝까지 안가는 트램도 있으니 종착역 꼭 확인하고 타시구요, 저녁 퇴근시간-6시에서 9시 사이?-에는 사람이 아주아주 많아요. 공항으로 돌아가는 트램에 사람 너무 많아서 고생했네요. 

밤 12시 넘어서 택시 한 번 탔는데, 갈라타 다리가 닫히더라구요. 그래서 갈라타 2다리인가 옆에 있는 다리로 가야해서 돈이 꽤 많이 나와요. 현지 친구가 말해주기는 신시가지에서 술탄아흐멧까지 10-15리라면 간다고 했는데, 밤이라 다리 닫혀서 돌아간 건 이해되는데 50리라를 부르더라구요 ㅋㅋㅋ 운전기사는 영어 잘 못해서 전화로 택시 회사 사람을 연결해주는데-처음에 탔을 때도 2다리로 돌아간다고 설명해줌- 돌아가서 많이 나왔겠지만, 원래 많아도 15리라면 간다고 들었다고 하니 40.. 35까지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35리라 내고 내렸어요. 왠만하면 트램 끊기기 전에 들어가시길..



* 어플 중에 lokumsoft 에서 나온 아야소피아랑 블루모스크 어플 사서 갔는데 유용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한 후기를 ㅎㅎ 투어로 돌아볼 게 아니라면 어플 미리 사서 가시면 오디오 가이드 대여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단 생각이. 평면도와 위치별 사진도 찍혀있어서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설명도 좋았어요.



* 보스프러스 투어, 사리예르, 루멜리 히사르 등

루멜리 히사르를 꼭 가보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보스프러스 행 페리를 타고 사리예르로 가서 거기서 버스타고 이동하는 방법을 보고 갔는데요, 쉐히르 하트라리 Sehir Hatlari 페리로 사리예르 갈 수 있어요. 하루에 10시 30분, 1시 35분 두 번 출발하구요, 아래 시간표 참고하세요~ 편도 15리라.

전 게을려서 1시 35분 걸로 타서 사리예르로 가서 바로 버스타고 루멜리 히사르로 이동했는데, 오전 거 타면 여유있게 사리예르도 돌아보고 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사리예르에서 해안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야 루멜리 히사르로 갈 수 있으니, 선착장에서 내리면 선착장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야 버스 정류장이 나와요. 몇 번이 서는지는 안써있지만 기다려서 22, 22RE, 25E 번이 오면 루멜리 히사르 가는지 확인 하고 타시면 돼요. 전 25E가 와서 그거 타고 갔네요. 

사리예르-루멜리 히사르까지 40-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에 이 루트는 여유가 있으신 분만 가능할 것 같네요. 그래도 풍경이 좋아서-정말 해안가의 부촌 ㅋㅋㅋ- 시끌벅쩍한 이스탄불에 지치셨다면 반나절 투자해서 갔다오면 좋을 것 같아요.

루멜리 히사르는 사람이 참 없더라구요 ㅎㅎ 요새이다 보니 안에도 길이 복잡한데요, 이쪽 탑에서 저쪽 탑으로 옮겨 가려면 다시 계단을 오르 내려야 된다는.. 하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으니 돌아보는 건 금방 할 수 있어요. 

루멜리 히사르-베벡까지 도보 20분(버스 10분)정도 걸리구요, 스타벅스에서 티라미수 시켜봤는데, 터키 향신료 맛이 난다는..... 

여기서 오르타쿄이까지 갈까하다가 버스 기다리는데, 42T 번인가, 탁심으로 가는 버스가 오길래 그냥 타고 바로 이동했어요. 트램이 서는 카바타쉬까지 가는 버스는 더 많은 것 같으니 바로 술탄아흐멧으로 넘어가시려면 카바타쉬로 가시면 될 듯.

1시 35분에 페리 타서 탁심에 도착하니 6시 반정도 됐던 것 같아요. 루멜리 히사르랑 스타벅스에서 오래 안있었는데 이정도 시간이 소요됐으니, 일정 넉넉하신 분이면 이 루트 이용하시고, 부족하면 카바타쉬에서 버스타고 1시간이면 루멜리 히사르 가는 것 같으니 사리예르까지는 안가도 될 것 같아요. 

보스프러스 투어는 좋았어요. 이스탄불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서 좀 기빨리는 느낌이었는데, 페리 타서 돌아보니까 여유가 느껴지더라구요. 역시 부자는 물 근처에 사는 듯 ㅋㅋㅋ 듣던대로 페리 위가 추우니 바람막이 준비하시구요. 안에서 차이도 0.75리라면 마실 수 있어요.






* 터키에서는 고기 많이 드시는데 해산물이 저에겐 더 잘 맞았어요. 컨디션이 워낙 안좋아서 입맛이 너무 없어서 과일만 먹고 다니고 그랬는데, 해산물은 땡기더라구요. 일단 그린투어에서 가는 식당에 생선구이 맛있구요 ㅎㅎ 이스탄불에서 고등어 케밥 많이 드시는데, 이건 5리라로 워낙 저렴해서 좋지만, 생선구이도 가격 괜찮으니 드셔보세요.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에밀아저씨네가 피쉬마켓에서 안쪽으로 가면 있던데, 그 피쉬마켓길 첫 번째 가게에서 전 먹었어요. 두 번이나요. 거기도 보니까 고등어 케밥 5리라에 팔구요, 나머지는 아래 메뉴판 가격이예요. Hamsi, Uskumru, Cupra, Jumbo Karides 먹어봤네요. 다 맛있어요. 대신 시장이기에 맥주는 못판다고.. 음료는 2리라 정도면 먹을 수 있어요.

이 가게 옆으로 시장 가게가 하나 더 있고, 더 들어가면 에밀 아저씨네 가기 전에 레스토랑이 나오는데요, 여기는 서양사람들이 아주 많은 걸로 봐선 꽤 유명한 곳인가봐요. 하지만 더 비싸겠죠..? ㅋㅋㅋ 아무튼 제가 갔던 곳은 가격도 괜찮고 바게뜨도 같이 나와요. 고기 질리신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듯. 아 분위기가 좋은 곳은 아니니-소주 한 잔 걸치면 좋을 것 같은 곳- 참고하세요 ^^




 

Hamsi


 

고등어


첫 날 먹은 점보새우. 생각보다 작았는데 좀 늦게 가서 그랬나봐요.


두 번째로 먹은 건 더 컸어요 ㅎㅎ


Cupra 제가 갔을 땐 이걸 추천하더라구요~



[여행준비] 카파도키아 공항 버스 예약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갈 때 Kayseri 공항을 이용하는데, 숙소가 있는 괴뢰메 지역과는 버스로 1시간 거리라고 한다.

다행히 공항에서 숙소로 데려다 주는 버스가 있다고 하여 예약을 했는데, 너무나도 친절하게 컨펌 메일이 와서 감동 ㅎㅎ

 

 

Hello,

Thank you very much for the shuttle booking form.

I reserved 1 seat for you on the shuttle bus from Kayseri Airport to Goreme for 날짜. Our driver will meet you at the exit gate of Kayseri Airport at 08:15 (TK2010 arrival time) with a board labeled "이름" and transfer you to 숙소. This service costs 20 TL per person and you can pay it directly to our driver in cash.

I have also reserved 1 seat for you on the shuttle from Goreme to Kayseri Airport on 날짜. Our shuttle driver will pick you up from 숙소 at 15:00 (for TK2015 /17:40 flight) and transfer you to Kayseri Airport. The cost for this transfer is 20 TL per person and you can again pay it to the driver.

Enjoy your time in Cappadocia!

 

 

심지어 내 이름이 적힌 보드를 들고 있을 거라고 ㅎㅎㅎ

요즘 여행 준비 침체기였는데, 급의욕이 생기네!

 

아래 사이트 들어가서 도착하는 편명 옆 booking 누르면 뜨는 창에 관련 정보를 넣으면 된다.

요즘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ㅋㅋ

 

공항 버스 사이트: http://www.cappadociaexclusive.com/shuttle.html

 

 

 

[여행준비] 터키 관련 책 읽기

한 나라 혹은 한 도시씩 여행을 하게 되면서, 가기 전에 그 나라의 역사에 관한 책이나

그 나라를 배경으로 한 영화, 혹은 소설, 여행에세이 등을 통해서 대략적인 느낌을 가지고 가려 한다.

지난 크로아티아를 갈 때는 발칸 반도에 관한 전반적인 책을 보고 갔는데 알 듯 말 듯 어려운 느낌 ㅎㅎ

터키 여행에 관한 여행 에세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았지만, 대신 역사에 관한 책은 좀 있는 편. 

그리고 오르한 파묵의 소설 또한 읽고 가야만 할 것 같았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미리 검색해뒀던 책과, 근처에 있던 책을 찾아 골라 내서 4권을 빌려 왔다.

읽는 대로 이 포스트에 계속 추가할 예정.





1. 메즈 예게른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1915-1916), 파울로 코시 지음, 미메시스 펴냄




터키의 어두운 면에 대한 책.

터키가 옆 나라인 아르메니아인들을 대학살 한 일이 세계 1차 대전 무렵에 있었는데,

알면서도 모르는 척,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된 이탈리아인 저자가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만화로 그린 책.

얇기도 하고 만화로 되어 있어서 도서관에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엔 알바니아와 아르메니아가 헷갈려서 이런 관계였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도를 보니 터키의 동쪽에 위치한 나라가 아르메니아.

세계 1차 대전 당시, 터키는 오스트리아와 독일과 동맹을 맺어 세르비아, 러시아, 프랑스와 전쟁을 치르던 중,

아르메니아인들이 러시아와 협력하여 터키를 공격하려고 하자, 동부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미리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르메니아 인들을 추방하게 되었다('처음 읽는 터키사' 참조)고 터키 정부는 말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약 150만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학살되었고, 그 방법 또한 아주 끔찍했다고 한다.


세계사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정말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종교적 갈등과 인종 갈등 또한 정말 무서운 것이고.

발칸 반도에서도 끊이 없이 인종간, 종교간의 분쟁이 일어났듯이 터키와 주변 국가 또한 그러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같은 사람끼리 어떻게 저렇게 끔찍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우리나라도 여전히 남북으로 분단이 되어있고, 특히 최근 들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하지만,

일단 한 민족이고, 종교문제가 크게 대두되지는 않아서 그런지, 국가 내에서의 이런 문제가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일제시대 때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이 떠올라 같이 분노하게 되기도 하고.



만화 사이사이에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 적어왔다.



잠시 감정의 소용돌이에 사로잡혀 나는 생각했다.

하느님,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그렇게 다시 잠들었다가 깨었을 때 집은 다시 텅 비었다.

내 질문에 대한 대답처럼. 그 끝없는 적막감만이 감돌았다.

- 아즈민 T 베그너



학교에서 학생에게 특정 비극적 사건이 벌어진 연대를 질문했을 때, 

학생이 다른 역사적 사건들과 혼동하여 3세기 이상이나 틀리게 대답했다면, 

이제 그러한 비극들이 아무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악행이 자행되었든 아니든 이제는 아무 상관이 없다. 

- 페르디난도 카몬

민주주의
아무 발전도 없습니다. 계속 춤을 추세오. 
- 페데리코 타반




2. 처음 읽는 터키사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 터키),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현재 터키의 땅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역사를 알려주는 책.

역사교사모임에서 만들었기에, 교과서 읽듯이 쉽게 읽힌다.

중간중간 지도로 그 지역의 변화를 알려줘서 좋았다.






3. 이스탄불 : 세계사의 축소판, 인류 문명의 박물관, 이희철 저, 리수 펴냄




2번의 책이 터키 전반에 관한 책이라면, 이 책은 이스탄불에 대한 이야기를 장소별로 해주는 책.

하지만 막상 내용은 비슷하다. 시간이 없다면 둘 중 하나만 읽어도 될 듯.

어찌됐든 이 책은 이스탄불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지만, 터키의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이스탄불인 것 같다 ㅎㅎ

2번 책보다 이스탄불의 여러 건축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지만, 

지도에 그 건물들의 위치를 표시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이 가이드북은 아니지만.





4. 이스탄불 : 도시 그리고 추억, 오르한 파묵, 민음사 펴냄





유명한 터키 작가인 오르한 파묵의 자서전.

실제로 오르한 파묵은 이스탄불을 떠나서 산 적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이스탄불에 대해 어렸을 때 추억부터 꺼내어 이야기 한다.

이방인의 입장에서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온 현지인의 이야기.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다 반납할 때가 되어 다 읽지 못하고 일단 반납 ㅎㅎ

자전 에세이지만, 술술 읽혀지는 책은 아닌데다 두꺼운 편이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읽으면 좋을 듯.



하지만 작가이니만큼 좋은 문장이 많았다.





5. 이스탄불로부터의 선물, 이나미, 안그라픽스




화려한 책표지에 눈길이 가서 빌려온 책.

디자인 쪽 일을 하는 저자와 20살 딸이 함께 한 이스탄불 여행기.

표지 사진인 키벨레 호텔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예산 초과 호텔이라 다음 기회에 ㅋㅋ

초반에 재미있게 읽다가 뒤는 슬렁슬렁 읽었다.

2번 책을 읽고 전반적인 얘기를 알고 나니, 다른 책을 읽어도 반복이 되는 것 같아 열심히 안읽게 된다는 문제점이...

이제 역사나 에세이는 그만 읽고 오르한 파묵 소설을 읽어야 겠다.

여행 에세이에 나름 정보도 들어있어서 역사책이 싫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좋은 듯.

하지만 여행에세이라는 게 늘 그렇듯 사적인 이야기가 많아, 다양한 정보를 원한다면 적합하지 않다.




Macau_타이파 지역

미루고 미루다 마카오 보정 완료 ㅎㅎ

홍콩도 해놓긴 했는데 뭔가 맘에 드는 색감이 아니라....

마카오는 아련아련한 느낌으로 했는데, 올리면서 보니 너무 아련하게 만든 것 같단 생각이 들지만, 다시 할 순 없으니...


















 



































한 번 여행을 갔던 곳을 다시 찾으면 늘 그곳은 그대로였다.

변한 건 내 마음뿐.

그 여전한 풍경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슬프기도 하다.





































가려고 했는데 끝내 가지 못한 식당































정확한 위치를 몰라 한참을 헤매다 찾은 곳. 맥도날드 맞은편 쪽에 있다.






고기도 크고 ㅎㅎ 빵도 맛있다!














꼴로안에는 환타병이 있는데, 이 가게 앞에는 콜라병이.






















맥주&육포를 먹으며 ㅎㅎ

오랜만에 다시 시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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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u_꼴로안마을

지난 번에 왔을 때도 가장 좋았던 곳. 꼴로안 마을.










바다를 건너면 중국.








그 어느 장소보다 이곳이 정말 그대로였다,

2년만이었는데 말이지.
































































추억이라면 추억이 골목 골목마다 다 남아있는 듯해서..

나에겐 로마나 베네치아와 같은 도시가 된 마카오-특히 꼴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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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u_마카오 반도 2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안쪽에 작은 정원이 있다. 현지 학생들은 쉬면서 토론도 하는 곳. 

평화로운 분위기로 잠시 쉬어가기 좋았다.




























-성 아우구스틴 성당-







































































-성 로렌스 성당-
























































-루아 다 펠리시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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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u_마카오 반도







-세나도 광장 근처-



































Omun Cafe에서 먹은 런치세트. 가격대비 구성은 좋았지만 pork 어쩌고는 맛이 별로 ㅎㅎ
















































지난 번에 갔을 때 와이파이가 되는 거의 유일한 카페여서 들어갔던 카페.

알고보니 나름 유명한 곳이었다. 

케잌이 유명한 곳인데, 스콘이 더 땡겨 스콘세트로 주문.





































내가 갔던 때가 뮤직 페스티벌을 하는 때였다.

광장 초입에서 준비 중이던 밴드. 

준비시간이 너무 길어 리허설만 봤다 ㅎㅎ







-리스보아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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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u_코타이 지역













지나가다 너무 배고파 그냥 들어간 가게에서 먹은 seafood hotpot.

케첩맛이 너무 많이 났지만 ㅋㅋ 새우가 커서 만족 ㅎㅎ






-베네시안 호텔-

































































-City of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