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찰나의 거장'전




휴가 때 문화생활 하나는 제대로 하자, 라는 생각으로 더위에 늘어진 몸을 이끌고 세종문화회관으로.

5시쯤 갔더니 붐비지 않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흑백사진전은 몇 년 전에 본 윌리 호니스(Willy Ronis)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이번에도 흑백사진도 참 매력이 있다는 생각.

하지만 그냥 사진 공부도 안하고 있어서....

좋은 카메라는 잘 찍어 주긴 하더라고.... ;-)


아무튼 전해듣던 대로 작품이 꽤 많았고, 작품마다 제목과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어서 참 좋았다.



마음에 들던 사진이 꽤 있었는데,

기념 엽서로 만들어진 것은 단 한 장.

그것마저 품절이라 낱장으로는 살 수 없었다 ㅠㅠ


그래서 구글링으로 찾아 보았다.



Downtown, New York, USA, 1947





Provence(self-portrait), 1999






Quai Saint-Bernard, Paris, France, 1932






이건 전시 안된 사진이지만 맘에 들어서 ^^



와불상의 발부분을 찍은 사진도 좋았는데 그건 찾을 수 없네 ㅠㅠ


윌리 호니스는 파리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했던 것 같고,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은 기자출신답게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작품을 남긴 듯.

역사의 현장을 기록해놓은 사진들도 좋았다.


그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배우도 했었다고 하더니 정말 잘생긴 ^^

휘갈겨 써놓은 필기체 문구 중에 쉽게 알아 볼 수 있었던 한 구절을 적어 왔다.


 la photo est une action immédiate; le dessin une méditation



다양한 문화 생활을 부지런히 즐기고 다녀야 겠다!